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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9호로 영입된 최지은 전 부산 북강서을 후보(오른쪽). 현재 민주당 국제 대변인을 맡고 있다.
▲ 민주당 영입인재 9호 최지은  4.15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9호로 영입된 최지은 전 부산 북강서을 후보(오른쪽). 현재 민주당 국제 대변인을 맡고 있다.
ⓒ 고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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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더불어민주당 국제 대변인이 미래통합당 이중 당적 보유 논란에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일부 언론은 "최 대변인이 2010년부터 당시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에 당비를 내는 당원으로 이중 당적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갑자기 부상한 최지은 이중 당적설 논란

최 대변인은 21일 공개 입장문을 내고 "통합당에 가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25일 선관위에서 전화가 와 2010년 2월 한나라당 서울시당에 가입되어 있고, 후보자 등록을 위해서는 이날까지 탈당을 해야 한다고 들었다"며 "그러나 당시 가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2007년부터 해외에 거주했고, 언급된 시기는 북아프리카 투니지아에 있었다"며 "무엇보다 저는 한나라당과 생각의 결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선관위에서 통합당에 확인이 늦어져 다급하게 묻는 것에 대해 사과도 했고, 설사 가입을 안 했더라도 후보 등록을 위해 탈당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이후 후보자 등록을 위해 탈당계를 냈고, 당시 본인이 알지 못하는데 당원으로 등록한 문제, 후보 등록 마감 직전 이것을 알린 점에 대해 통합당에 항의하고 싶었지만, 사실관계를 서면으로 남겨 보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추가 확인 결과도 공개했다. 그는 "통합당 부산시당에 확인한 결과, 제가 당비를 낸 적이 없는 일반 당원으로 등록이 되어 있었고, 김모씨가 추천인이라고 하는데 그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가입서류와 입당원서 확인 요청에는 "찾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인지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벌어진 상황인지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조처를 하겠다"고 전했다. 또 "별도로, 현재 SNS에서 올라온 내용의 출처가 어딘지도 파악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도 "황당하다"라면서 "왜 이런 논란이 불거졌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개해명해야" 주장 글에... 최지은 "사실 아니다"


최 대변인은 지난 4·15총선에서 부산 북강서을 후보로 출마했지만 김도읍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후 중앙당으로 자리를 옮겨 국제 대변인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19일 인터넷 등에 '더불어민주당 지지 북강서 당원 및 유권자 일동' 명의로 "북강서을 출마자가 통합당 당원으로 밝혀졌다"는 글이 게시됐다. 자신들을 당원과 유권자라고 밝힌 이들은 선거 평가와 관련해 최 대변인의 이중 당적 문제를 언급하며 '공개적 해명과 사과'를 주장했다. 또 다른 인사도 "영입과정에서 검증과정이 부실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내놨다.

이날 오전에는 여러 언론이 '부산시 선관위 발, 민주당 부산시당 발'로 기사를 내보내 파장이 커졌다.

부산시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 등록기간 전에 당적 조회를 하게 되어 있는데 당적이 발견되어서 안내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안내와 공지를 한 것이고, 일부 언론 보도에서 이중 당적이 확인돼 후보 등록을 반려했다고 하는데 그런 적이 없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당적보유' 등의 보도 내용에도 "정당법에 따라 엄격하게 당원명부가 관리된다. 납부나 당적 보유 기간을 선관위가 공식 확인해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태그:#최지은, #이중당적, #미래통합당, #더불어민주당, #북강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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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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