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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새통 이룬 긴급재난지원금 접수창구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받는 오프라인 접수가 1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접수 첫날 충남 태안읍사무소에 마련된 접수창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주민들의 몰렸다.
▲ 북새통 이룬 긴급재난지원금 접수창구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받는 오프라인 접수가 1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접수 첫날 충남 태안읍사무소에 마련된 접수창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주민들의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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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수급자신가요?"
"네."
"그럼 대상자가 아닙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이미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됐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정부의 한시적인 지원제도인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지난 11일 신용‧체크카드부터 시작된 가운데 18일부터는 충남 태안군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와 태안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됐다.

긴급재난지원금 접수 첫날이었던 18일 태안읍사무소 지하 회의실에 꾸려진 접수창구에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려는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이날 접수창구에서는 태안읍의 중심지역인 남문리와 동문리 거주 세대주만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청, 접수가 진행됐다. 하지만 남문리와 동문리 거주 세대주만이 아닌 다른 마을 세대주나 대리인, 이미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기초생활수급자까지 몰리면서 접수창구는 첫날부터 발 디딜 틈 없이 긴 줄로 늘어섰다.

심지어 이미 카드사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한 기신청자까지도 접수창구를 찾아 첫날의 혼선을 부추겼다. 지원금 수령 이후 카드사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라는 문자를 받고 이날 현장접수처를 찾았다는 게 이유였다.

이에 더해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렸음에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줄을 서 질서 있게 진행되던 와중에 자리에 앉아 있던 대기자가 의자가 앉기 전 서 있는 줄에 대기하고 있던 지인을 불러 양보하지 않아도 될 자리로 부르는 바람에 일명 '새치기' 현상까지 벌어지며 고성이 오가는 등 긴급재난지원금 현장접수 첫날 혼선이 벌어지기도 했다.

더군다나 일부 신청자와 회의실 내 접수창구에서 신청인들을 안내해 주는 공무원 일부가 마스크도 쓰지 않고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 다른 신청자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대부분 선불카드 신청… 지역사랑상품권 신청이 미미한 이유 알고 보니
 
질서 있게 기다리는 주민들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받는 오프라인 접수가 1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접수 첫날 충남 태안읍사무소에 마련된 접수창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주민들의 몰렸다.
▲ 질서 있게 기다리는 주민들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받는 오프라인 접수가 1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접수 첫날 충남 태안읍사무소에 마련된 접수창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주민들의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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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긴급재난지원금 현장접수 창구가 차려진 태안읍사무소 지하회의실 앞에서 접수 전부터 접수창구를 찾은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루며 1층 민원실까지 이어졌다.

긴 줄 탓인지, 코로나19 사태가 주춤해 진 탓인지는 몰라도 앞뒤 간격은 지켜지지 않고 바짝 달라붙은 채 긴 줄이 이어졌으며, 개중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주민의 모습도 눈에 띠었다.

길게 늘어선 줄 사이에서는 신청절차가 헷갈리는지 앞뒤 사람에게 준비물을 묻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띠었다. 특히, 신분증만 구비하면 되는 세대주와는 달리 세대주를 대신해 현장접수에 나선 대리인들로 보이는 주민들은 연신 스마트폰을 검색하던가 위임장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를 물으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어떤 이는 불안했던지 뒷사람에 자신의 자리를 맡겨 달라며 민원실로 향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점차 줄이 줄어들면서 접수창구가 가까워지자 손세정제가 눈에 띠었다. 손세정제로 손을 소독하고 접수창구 앞에 길게 늘어서 놓여진 의자로 향했다. 자리가 빌 때마다 공무원들이 자리를 안내했다. 
 
마스크 쓴 주민들, 마스크 쓰지 않은 직원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받는 오프라인 접수가 1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접수 첫날 충남 태안읍사무소에 마련된 접수창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주민들의 몰렸다. 사진 왼쪽 직원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안내하고 있다.
▲ 마스크 쓴 주민들, 마스크 쓰지 않은 직원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받는 오프라인 접수가 1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접수 첫날 충남 태안읍사무소에 마련된 접수창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주민들의 몰렸다. 사진 왼쪽 직원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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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고성이 들렸다. 이유를 듣고 보니 그럴듯했다.

한참을 기다리다 자리에 앉으려는 찰나에 뒤에서 기다리던 노인 한 분이 새치기를 한 뒤 아무렇지도 않은 듯 빈 자리에 앉은 것. 알고 보니 앞 순서에서 의자에 앉아 있던 노인분이 자신이 아는 노인을 부른 것이었다.

"아침부터 와서 기다리는 분들 안 보이세요? 아는 분이라고 해서 순서를 바꿔서 자리에 앉힌다면 뒤에서 기다리는 분들은 뭐가 되나요?"

불만이 쏟아지고 따가운 시선이 이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새치기 사례까지 발생하자 현장에서 번호표 나눠주자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그러나, 고성이 오간 뒤 이내 접수창구는 새치기가 사라졌고, 질서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진행됐다.

하지만, 접수창구에는 또 하나의 불편한 모습에 대기하고 있던 주민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대기자를 안내하고 있는 일부 공무원들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접수창구 안에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마침내 접수순서가 찾아왔다. 다른 줄에 비해 비교적 빨리 순서가 온 것. 알고 보니 이미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받은 기초생활수급자가 두 명이나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접수창구에 도착하기까지 1시간여나 걸렸다.
 
발급받은 선불카드 태안사랑카드로 이름붙여진 선불카드는 8월말까지 태안군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 발급받은 선불카드 태안사랑카드로 이름붙여진 선불카드는 8월말까지 태안군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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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을 제시한 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곧바로 카드번호와 태안군 CI가 선명한 '태안사랑카드'를 발급받았다.

태안사랑카드를 발급한 공무원은 "신청이 완료됐고, 선불카드는 다음주부터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선불카드를 담당하고 있는 태안군청 공무원에게 선불카드에 대해 구체적으로 문의하자 "군에서는 선불카드 발급 이후 2~3일 이내에 포인트를 충전하려고 계획 중에 있다"면서 "선불카드 사용시에는 알림문자는 별도로 없고, 선불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영수증이 발급되는데 영수증 하단에 잔액이 표시된다"고 안내했다. 
 
접수창구 입구에 붙은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안내문 안내문에는 상품권은 제작여건 등으로 부득이 현장교부가 어렵고 별도 절차에 따라 지급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 접수창구 입구에 붙은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안내문 안내문에는 상품권은 제작여건 등으로 부득이 현장교부가 어렵고 별도 절차에 따라 지급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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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자들은 대부분이 선불카드로 신청했는데, 접수창구 입구에 붙어있던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안내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선불카드로 유도하는 문구처럼 보였다.

해당 안내문에는 "상품권은 제작여건 등으로 부득이 현장교부가 어렵고 별도 절차에 따라 지급됨을 이해 부탁드립니다"라면서 "이후, 지급준비가 완료되면 지급일과 장소 등을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 예정이며, 내용에 따라 재방문 수령하셔야 됨을 참고바랍니다. 단, 상품권 확보 물량의 소진 시에는 선불카드로 배부될 수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사랑상품권은 현금과 같아 관리가 어렵고, 특히 상품권을 발행하는 조폐공사가 전국에서 몰리는 물량으로 과부하가 걸려 언제 발행될 지도 미지수"라고 귀뜸했다.

현장지휘를 하던 지영식 태안읍부읍장은 "선불카드와 태안사랑상품권 접수 첫날이어서 많은 주민들이 찾아 복잡하다"면서 "오늘(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은 읍사무소에서 접수를 받는 태안읍 남문리와 동문리를 제외한 33개 마을에 직원들이 직접 오전, 오후로 나눠 현장 접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 부읍장은 이어 "태안읍 남문리와 동문리 주민들만 태안읍사무소에서 접수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잘 모르고 볼일 보러 나왔다가 읍사무소에 들리는 분들도 있고, 큰 민원은 없지만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이미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됐음에도 불구하고 세대주에게만 지급되다보니 이를 착각하고 접수창구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태안군, 농번기와 고령노인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찾아가는 현장접수창구 운영
 
이의 신청하는 주민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받는 오프라인 접수가 1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접수 첫날 충남 태안읍사무소에 마련된 접수창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주민들의 몰렸다. 사진은 한 주민이 카드사 문자를 받고 찾았다며 이의를 신청하고 있지만 이미 지원금을 받아 이날 접수대상자가 아니어서 발길을 돌렸다. 안내하는 직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
▲ 이의 신청하는 주민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받는 오프라인 접수가 1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접수 첫날 충남 태안읍사무소에 마련된 접수창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주민들의 몰렸다. 사진은 한 주민이 카드사 문자를 받고 찾았다며 이의를 신청하고 있지만 이미 지원금을 받아 이날 접수대상자가 아니어서 발길을 돌렸다. 안내하는 직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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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긴급재난지원금 현장 접수 첫날 태안읍이 35개 마을 중 남문리와 동문리를 대상으로만 태안읍사무소 접수창구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접수한데는 이유가 있었다.

태안군이 농번기와 고령화를 고려해 군민 불편 해소와 효율적인 긴급재난지원급 지급 차원에서 공무원을 직접 해당 마을에 파견하는 '현장접수'를 18일부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에 앞서 태안군은 18일 상품권과 선불카드 오프라인 신청을 앞두고 현장접수처의 혼선을 줄이고자 지난 11일부터 각 마을 이장 주도로 신청서를 일괄 작성해 읍·면사무소에 조기 접수하는 '사전 신청제'도 운영했다.

또한 상품권과 선불카드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된 18일부터는 인구가 밀집된 태안읍 동문리와 남문리를 제외한 태안군 내 184개 마을회관에 태안군청 직원 및 읍면사무소 직원이 합동 출장을 나가 '찾아가는 접수창구'를 설치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접수를 받고 사전 신청기간 동안 '태안사랑카드(선불카드)'를 선택한 신청자에게 선불카드를 교부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신청제'도 운영한다. '찾아가는 신청제'는 해당신청자가 거주지 읍·면사무소에 요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직접 집을 방문해 접수를 받고 선불카드를 교부하는 제도다.

태안군 복지증진과 관계자는 "이번에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시행하는 다양한 적극행정을 통해, 많은 군민들이 읍·면사무소를 찾지 않고도 거주하는 마을에서 편리하게 신청하고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긴급재난지원금이 신속·정확하게 모든 군민들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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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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