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박남춘 인천시장이 4월 27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공무원들과 '코로나19' 환자 진료 및 치료에 힘쓰는 의료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4월 27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공무원들과 "코로나19" 환자 진료 및 치료에 힘쓰는 의료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 인천시

관련사진보기

 
"인천시가 과잉대응하면 시민은 더 안전합니다!"

인천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걸린 슬로건이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5월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7명(전체의 0.9%)으로 격리환자 25명, 완치자 72명이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외 출·입국자들이 몰리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데도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한 결과다.

5월 6일부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형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마련했다. 단,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다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란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과 재(再)유행에 대비한 위험 관리를 지속하면서 국민들이 사회경제 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마련된 새로운 일상의 생활습관과 사회구조 개선 지침이다.

인천시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과 연계해 인천 또한 최근 2주 동안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감염이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분야별로 생활방역 계획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지난 3일 코로나19 대응점검회의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는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새로운 일상의 장기적·지속적 방역체계"라면서 "국내 발병이 안정화되고 있으나 해외유입이 여전한 만큼 모두 긴장을 늦추지 말고 과거보다 더 철저하게 대비하고 관리해달라"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개인방역 5대 기본수칙과 4대 보조수칙
 
인천시는 5월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7명(전체의 0.9%)으로 격리환자 25명, 완치자 72명이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5월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7명(전체의 0.9%)으로 격리환자 25명, 완치자 72명이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 인천시

관련사진보기


인천시는 우선 시민들에게 회식, 모임, 외출 등 일상생활을 하되 기본적 거리 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개인방역 5대 기본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와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하자는 것이다. 4대 보조수칙은 △마스크 착용 △환경 소독 △65세 이상 어르신 및 고위험군 생활수칙 △건강한 생활 습관 등을 제시했다.

그동안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업종별로 고강도 방역지침을 시행·관리해왔던 PC방·노래연습장(3318곳), 학원·교습소(5582곳), 유흥시설(1648곳), 종교시설(4234곳)의 경우 시설별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마련하고 준수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요양원, 요양병원 등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 집단생활시설의 경우 코호트격리에 준하는 전직원과 입소자에 대한 관리 및 1:1 공무원 책임전담제를 지속한다. 또한, 노인생활시설(요양시설)은 시설방역 및 개인수칙 준수여부를 상시 점검한다.

PC방·노래연습장 등 집단감염 위험이 있는 다중 이용 실내공간의 경우 철저한 소독 및 이용자 마스크 착용, 방명록 작성 등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를 지속한다. PC방·노래연습장·종교시설은 6일 부분개방하고, 다음달 1일부터는 전면개방할 방침이다. 학원·교습소와 유흥시설은 6일부터 전면개방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인천 대중교통시설 방역 현장.
 코로나19 감염 예방 인천 대중교통시설 방역 현장.
ⓒ 인천시

관련사진보기


인천시는 지난달 21일 정부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감염 위험이 낮은 공원, 자연휴양림 등 실외시설만 개방한데 이어, 이번 정부의 완화 지침에 따라 실내공공시설의 경우는 시설별 위험도를 고려해 방역지침 마련을 전제로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도서관은 6일 부분개방하고, 다음달 1일부터 전면개방한다. 산림휴양시설은 6일 부분개방하고, 공동주택 주민 공동이용시설은 6일 전면개방할 방침이다.

체육시설은 시설별 방역 책임자 지정, 이용객에 대한 발열체크를 전제로 실외 생활체육시설부터 개방하고 실내 체육시설은 향후 2주 정도 추이를 지켜보고 개장할 계획이다. 그동안 개막을 연기했던 프로야구는 5일, 프로축구는 9일 개막하는데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실외 공공체육시설과 민간체육시설업소는 6일 전면개방하고, 실내 공공체육시설은 18일에 전면개방한다.

대다수 다중이용시설 6일 부분개방, 전면개방은 다음달

미술관, 박물관의 경우에도 방역 책임자를 지정해 직원 및 관람객에 대한 관리보호를 철저히 하고 전시관람이나 시설 이용을 할 때 서로 거리두기를 유지하도록 관람객을 제한하는 등의 지침을 준수하며 운영을 재개한다. 공공도서관의 열람실, 자료실 휴관은 당분간 유지한다. 영화상영관·미술관·박물관은 6일 부분개방하고 다음달 1일 전면개방한다.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이용시설은 철저한 점검과 방역체계를 마련해 운영을 재개하되,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이용객을 분산시키고 서로 간의 접촉이 없는 일부 소규모 프로그램만 시간차를 충분히 두고 운영을 재개한다. 종합사회복지관·장애인이용시설은 13일 부분개방하고, 경로당 등은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시행할 예정이다.

행사와 축제는 높은 밀집도로 감염 위험이 높은 경우는 연기 또는 취소가 원칙이다.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대면 접촉이 없으며 일정 간격 유지가 가능한 경우에만 운영하도록 권고한다. 그밖의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해서는 소관 중앙부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시달 전까지 현 상태를 유지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4월 14일 영종하늘도서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4월 14일 영종하늘도서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인천시

관련사진보기

 
이와 함께 인천시는 이번 거리두기 완화로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감염의 신속한 발견과 격리를 위한 폭넓은 진단검사를 지속하고 이주노동자, 노숙자 등 잠재적 위험집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인천시는 공항과 항만이 위치한 인천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 방침보다 높은 수준의 방역지침 아래 요양시설, 학교, 의료기관,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루 500건 수준의 폭넓은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형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신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역사회 감염이 단 한건도 없었던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제는 방역과 생활의 양립을 도모하기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을 앞두고 개인적·집단적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등 시민여러분들의 자발적·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태그:#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생활속거리두기, #인천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