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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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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당으로선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만 아니라 새 지도부 구성 문제가 원내대표에게 달려 있다.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문제도. 원내대표가 경우에 따라 당대표 권한대행 역할도 해야 한다. 특히 '180석 거대 여당'이 생긴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많은 협상을 해본 사람이 필요하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대구 수성을)이 4일 오후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 후 "당권 도전 대신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이유가 무엇인가"는 질문을 받고 한 답변이다. 이번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으로 자리를 옮겨 5선 고지에 오른 주 의원의 중량감을 고려할 때 다음 행보는 당대표직이 맞지 않느냐는 질문이었다. 실제로 그보다 앞서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3선의 김태흠(충남 보령시서천군), 4선의 이명수(충남 아산갑) 의원이다.

주 의원이 이에 "원내대표가 당대표 못지 않게 중요한 상황"이라고 맞받아친 셈이다. 그러면서 그는 "100여 차례 진행된 세월호 피해자 배상법 협상 때 민주당은 세 번이나 협상 담당자가 바뀌었지만 저는 계속 했고, (제가 담당한) 공무원연금법 협상도 파업 없이 성공적으로 개혁해낸 사례다"며 자신의 '경험'을 강조했다.  

"사전투표 부정의혹, 국가기관이 명백히 해소해줘야"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한 주호영 “강한 야당 만들겠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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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협상 경험을 부각한 주 의원이 내세운 슬로건은 "강한 야당"이었다. 그 슬로건처럼 각종 현안에서도 정부·여당과 각을 세웠다.

민주당의 '8일 국회 본회의 개최' 요구에 대해 "말이 안 되는 요구다. 그날은 우리 당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가 열린다"고 잘라 말했다. 또 "(본회의 개최를 위해선) 교섭단체 간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민주당은) 무조건 열자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8일 이후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추가로 여는 것에 대해서도 "새 원내지도부가 뽑히더라도 5월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것 아니겠냐"며 부정적으로 답했다.

민주당에서 '일하는 국회'를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심사 권한을 축소, 폐지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사위가 체계자구심사권을 갖고 입법을 부당하게 지연하는 것은 안 되지만 그 기능을 없애면 부실입법이 계속 나올 것"이라며 "게다가 거대 여당이 탄생해 법사위에서도 패스트트랙이 가능한 상황이다. 게이트키핑 등의 기능은 꼭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당 일각에서 제기 중인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선 우회적으로 당내 인사들을 감쌌다. 그는 "제가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을) 좀 더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국가기관들은 많은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는 점을 명백하게 해소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미 여러차례 설명을 했다"는 지적에도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이 만족하지 않고 있다. 국가기관에서 모든 자료를 갖고 있으니 시간을 끌지 말고 좀 더 정확하게 답변해주는 게 낫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다가 허위정보 유포 논란을 빚은 통합당 태영호 당선자 등이 국방위·정보위 등 특정 상임위에 들어가선 안 된다는 여당의 요구엔 "원칙적으로 타당 의원들의 정치행위를 제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 당선자 총의 모아서 풀 문제"... 정책위의장은 누구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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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원내지도부의 가장 큰 임무로 지목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등 지도부 구성 문제에 대해선 "당선자 총회를 중심으로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할 일"이라며 "한두 사람이 강하게 주장해 끌고 갈 일이 아니다"고 답했다.

앞서 주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를 찬성한 입장이었다. 그는 "지금도 (김종인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그런 입장이다"며 "우리 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에 준하는 전국위원회에서 사실상 (김종인 비대위를) 인준한 상태 아니냐. 이 문제를 어떻게 풀지를 당선자 총회 등에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선자 총회 등에서 반대 의견이 계속 제기될 때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는 질문엔 "설득이 아니라 총의를 존중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선 "그것도 당원들의 뜻을 모아야 한다"면서도 가급적 빨리 통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어제(3일) 4·5선 중진 의원 모임에서도 '가급적 빨리 통합해야 한다, (한국)당을 만들 때 그 사정을 설명했었고 국민들도 (통합당과 한국당을) 같은 당으로 인식하고 투표했던 것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자신과 짝(러닝메이트)을 이룰 정책위의장 후보에 대해선 함구했다. 현재 당 안팎에선 모든 원내대표 후보들이 정책위의장 후보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가장 잘 할 분을 찾았지만 (후보) 등록 때 발표할 생각"이라며 "TK(대구·경북) 외 후보로 지역 안배에도 신경을 썼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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