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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자료 사진)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자료 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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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 제기로 허위정보 유포 논란을 빚고 있는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자에 대한 미래한국당의 대응은 '변호와 역공'이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4일 오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지성호 당선자의 발언은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었다"면서도 "지성호·태영호 당선자에게 정부나 더불어민주당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것도 있지만, 왜 북한에 대해선 사과나 재발방지 요구를 안 하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즉, 북한이 지난 3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군 감시초소(GP)에 총격도발을 한 것에 대해선 아무 말도 못하면서 태영호·지성호 당선자를 비판하고 있다는 힐난이었다. 그는 회의 당시에도 "백번 양보하더라도 북한의 무력 도발이 우발적 도발이라면, 우리 군 장병이 희생되어도 된다는 말인가"라며 "우리 정부와 군이 북한군 감싸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같은 입장은 원 대표만이 아니었다. 같은 당 정운천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위중설을 제기한 야당 인사에게 '국민적 재앙'이라며 맹비난하고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면서 휴전선 북한군 도발에 대해서는 단 한 줄 논평도 내지 않는 민주당과 청와대는 어느 나라 민주당과 청와대인가"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따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지난 2일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그동안 국내외에서 제기된 다양한 분석과 추측, 그리고 증시하락 등 경제에 미친 영향은 우리가 얼마나 북한리스크에 취약한지를 방증했다. 향후 북한이 이런 행보를 반복함으로서, 자신들의 의도대로 대외환경을 조성하기위해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태영호 당선자 등을 비호한 바 있다.

태그:#원유철, #미래한국당, #지성호, #태영호, #김정은 건강이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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