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주년 세계 노동절을 하루 앞둔 30일 사무금융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 노동자의 권리인 교섭권 보장을 요구했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노동자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현대캐피탈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사무금융노조 산하에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3개 지부가 설립되었지만,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를 핑계로 교섭을 의도적으로 지연하고 있다"며 "이는 헌법이 보장한 교섭권을 침해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죽음의 공포에 맞서 바이러스와 싸운 사람도 노동자이며 버려지고 소외된 이웃의 곁을 끝까지 지킨 사람도 역시 노동자뿐이다"며 해고금지, 총고용 보장, 사회안전망 전면확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자전거 행진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