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가 자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유튜브 오리지널 시리즈 < TWICE: Seize the Light >(트와이스: 시즈 더 라이트)다. 이 다큐는 트와이스 멤버들의 연습생 시절부터 6년차인 지금 톱스타 위치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K팝 걸그룹 최초로 단독으로 유튜브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이게 된 트와이스. 이들이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무대 뒤의 이야기와 미공개 자료 수록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트와이스 멤버들은 근황을 전했다. 특히 코로나 19 영향으로 단독 콘서트가 취소된 것을 언급하며 "도쿄돔 공연과 앙코르 콘서트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팬분들을 만나지 못하게 돼서 너무 아쉽고 원스(트와이스 팬클럽 이름)에게도 너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 TWICE: Seize the Light >는 전 세계 81개 지역에 오픈된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의 기자들이 사전에 제출한 질문에 트와이스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K팝을 대표하는 그룹이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트와이스는 "K팝에 저희가 조금이나마 기여했다는 점에 감사하다"며 "유튜브 등 여러 콘텐츠를 통해 팬분들께 다가가려는 노력들이 빛을 발한 게 아닌가 싶다. K팝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텐데 그 중심에 우리도 오래 함께 있다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활동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이 질문에는 나연이 대답했다. 

"공연을 비롯한 활동들을 하면서 원스와 마주하고 교감할 때 가장 에너지가 크게 나오는 것 같다. 그때가 우리가 가장 빛나는 순간이고 행복한 순간이다. 반면 힘들었을 때는 아무래도 연습생 시절이다. 또, 잘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체력이 따라주지 않을 때도 괴로웠다." (나연)

이번 다큐멘터리 공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도 빠질 수 없었다. 이에 모모는 "이번 '시즈 더 라이트'를 통해 해외 팬분들께 저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참 감사하다"며 "우리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올해로 활동 6년차가 된 만큼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더 다양한 방식으로 팬분들과 소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걸그룹 최초로 오리지널 콘텐츠 주인공이 된 것이 영광스럽다. 좋은 모습만 담고 싶었지만 조금은 힘들었던 무대 뒤의 이야기와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연습생 자료도 담았다. 보다 진솔한 저희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정연)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다현은 다큐멘터리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저희가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는 저희의 기쁨뿐만 아니라 슬픔도 담았기 때문에 모든 감정을 함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희를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적 에너지를 느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리가 대단하고 특별한 사람은 아니지만 끝까지 노력했던 우리 이야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희망을 꿈꾸면 좋겠다." (다현)

또한 연습생 시절의 영상이 수록된 점도 짚으며 "우리와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현재 연습생 친구들에게도 응원이 되어주고 싶었다"며 "연습하는 동안엔 매일이 늘 똑같은 날처럼 여겨질 수 있겠지만 하루하루가 모여서 더 나은 나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이라는 걸 믿으시고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리더 지효가 다음처럼 말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트와이스가 걸어온 길을 돌아봤을 때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은 것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데뷔 초에는 단독 콘서트 한 번 해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월드투어까지 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 또, 다큐멘터리까지 제작하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고 그런 점에서 지난해가 저희의 전환점이 됐던 것 같다." (지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