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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참석자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덕분에 챌린지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고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 3개의 해시태그를 붙이는 국민 참여 캠페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참석자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덕분에 챌린지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고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 3개의 해시태그를 붙이는 국민 참여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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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7일 오후 6시 36분]

27일 오후 2시부터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1관 3층. 회의실 양 옆과 대통령 정면 스크린에는 검정색 화면에 흰색 글씨로 '#의료진 덕분에 #국민 덕분에'가 적혀 있었다. 회의에 참석한 청와대 참모들은 옷깃에 '의료진 덕분에'라고 적힌 배지를 착용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이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하기 위한 준비였다.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시작된 자발적 국민참여 캠페인이다. 이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는 사람은 오른쪽으로 엄지를 치켜세우고 왼손으로 이것을 받치는 동작을 수행해야 한다. 이는 '존경'을 뜻하는 수어 동작이다.

이날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도 이러한 '덕분에 챌린지' 규칙에 맞추어 수어 동작을 하면서 동시에 두 차례 "의료진 덕분에, 국민 덕분에"를 외쳤다.

이와 별도로 문 대통령은 오후 5시 30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진 덕분에, 소중한 생명이 지켜지고 있고,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있고, 방역 모범국가라는 세계의 평가가 가능했고, 서서히 일상을 준비하게 되었다"라며 "우리의 응원이 여러분에게 자부심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덕분에 챌린지'를 이어갈 참여자 3명을 지목해야 하는 규칙에 따라 '아기상어'와 '배구선수 김연경', '권동호 질병관리본부 수어통역사'를 지명했다.

"새로운 일상을 촘촘히 준비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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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진행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1주일 이상 신규 확진자 수가 1명 안팎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헌신,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 집단지성 등에 그 공을 돌렸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인류가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고, 백신과 치료제도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수의 확진자라고 하더라도 언제 집단 감염의 뇌관을 건드리게 될지 알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게다가 해외 상황이 여전히 진정되지 않았고, 올 가을 또는 겨울에 2차 유행이 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도 있다"라며 "결국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코로나바이러스와 불편한 동거를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길게 보면서 이제는 방역과 일상의 지혜로운 공존을 준비해야 할 때다"라며 "K-방역이 세계의 표준이 되고 있지만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바이러스와 싸우면서도 동시에 일상으로의 전환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평소보다 더 높은 투표율로 안전하게 치러낸 것처럼 우리는 할 수 있다"라며 "방역과 일상의 공존을 어떻게 해낼 수 있을 것인지, 세계는 이번에도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복귀할 일상은 과거의 일상과 다른 낯설고 새로운 일상이 될지도 모른다"라며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방역 지침과 수칙을 지키면서 일상적인 사회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새로운 실험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일상을 함께 잘해내려면 국민들의 협조와 참여 이상의 비결이 있을 수 없다"라며  "정부는 위대한 국민들을 믿고 새로운 일상을 촘촘하게 준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태그:#덕분에 챌린지, #수석.보좌관회의, #문재인,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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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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