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북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하는 김정은 북한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 북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하는 김정은 북한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 뉴스1

관련사진보기


최근 국내 일부 언론과 CNN, 로이터, 일본 <주간현대> 등 다수의 외신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문제를 다루고 있는 가운데, 북한-중국 관계 전문가인 박종철 경상대 교수(일반사회교육)는 "한국과 미국의 정보군사당국에 의하면 북한은 안정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며 "국경상황과 위성 추적 등에서 이상 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베이징 외교가나 외교당국자, 학자들 사이에 떠도는 소문이 국내에 왔을 때엔 별 반응이 없다가, 미국과 일본 등 언론을 통하여 증폭이 되고 우리 언론이 받아쓰면서 확대 재생산이 되고 있다. 다양한 영상 조작까지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직후인 지난 21일 박 교수는 <오마이뉴스>를 통해 "중국 쪽에서는 북한이 크게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정부도 별다른 징후가 없다고 밝혔지만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 관련 보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받았다거나 스탠트 시술을 받았다는 내용, 심지어 전신마비설도 나왔다. 보수언론과 우파 유튜버들은 서거 보도영상까지 내놨다. 중국 전 외교부 장관 이조성의 조카 진란 박사가 '군부쿠데타'와 '김정은 감금설'을 '단체 카카오톡방' 등에 게재했다가 소문이 확산되기도 하였다.

또 중국 북경시 301병원(인민해방군총병원)의 외과의사들이 비밀리에 대외연락부 쑹타오 부장과 같이 전용기를 타고 평양으로 갔다는 보도가 22일 중국 인터넷에 떠돌았다. 이를 23일 JTBC가 보도했을 때 반응이 없다가, 24일 로이터가 보도하면서 국내 언론에서도 소동이 지속되고 있다.

26일 <오마이뉴스>와 다시 전화 인터뷰를 한 박종철 교수는 "북한,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들이 국내외에서 나오고 있다"며 "언론이 나중에 사실이 아니면 어떻게 책임을 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박 교수는 "이번 총선 전부터 한반도 혼란을 바라는 사람들은 북한에 대해 '쿠데타설'에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거설'까지 퍼뜨리고 있다"며 "이는 모두 확인되지 않고 있는 추측성 보도"라고 단언했다.  

박 교수는 "한국과 미국, 중국의 정보당국에 의하면 북한은 지금 안정적이다. 최고지도자 건강이 이상하거나 쿠데타, 서거 등이 일어났다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관측했다. 
  
"수술이든 시술이든 극비 정보, 바로 나온다는 게 이해 안돼"
 
 박종철 경상대 교수
 박종철 경상대 교수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중국 의료진이 북한으로 갔다는 보도에 대해, 박종철 교수는 "아직 모른다. 중국측에 물어보면 다음 주 정도 김정은 위원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대답을 하고 있다"고 했다.

과거 중국과 옛 소련 의료진의 비밀 방문 사례는 있었다는 것. 박 교수는 "기록에 의하면 당시 극비로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는데, 1950년대 김일성의 결석 치료와 관련해 중국 중의학 의사와 소련 외과 의료진이 비밀리에 평양에 가서 수술한 기록이 기밀문서로 남아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중국과 소련은 각국의 많은 정치지도자를 휴양지에 초대하여 치료를 했다. 각국 정치지도자의 생체 정보 수집이 목적"이라며 "의료진을 통한 정보 수집은 상당히 많이 일어나는데, (중국 의료진이 북한에 파견됐다면) 북한이 체제의 최대 기밀인 김정은 위원장의 생체 정보를 중국측에 제공하고 있다는 논리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고 김정남의 경우도 파리에서 정신과 치료를 하면서 프랑스 정보 당국이 대량의 김정일 친인척 관련 고급정보를 수집한 사례도 있다. 이를 잘 아는 북한 지도부가 과연 중국 의료진을 초대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지금 중국에서 의료진이 북한에 들어갔을 수는 있지만, '수술'이든 '시술'을 했다는 주장은 허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수술이든 시술은 최고위층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이다. 그런데 그런 극비 정보가 흘러 나왔다는 것은 어딘가 정보조작이라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고 했다. 그는 "수술(시술)은 극비 사항이다. 그런 극비가 바로 나온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북중 관계 전문가인 박종철 교수는 이전에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전망해 관심을 모으기도 한 학자다.

댓글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