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에 참석해 코트를 벗고 있다.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에 참석해 코트를 벗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비상대책위원회) 임기를 정확히 할 필요가 없다."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21대 국회,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 참석 전 기자들을 만나 한 말이다. 당헌·당규를 개정해 사실상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 제한'을 풀겠다는 당 지도부의 방침에 대한 당 안팎의 논란을 일축한 답변이었다. 

앞서 김종인 비대위를 통해 당의 위기상황을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김영환·이준석 최고위원은 "내년 4월 7일 보궐선거 전까지"라고 약 1년 간의 비대위 임기를 시사한 상황.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은 "(임기는) 1년보다 더 짧을 수도 있다,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그만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무엇 때문에 (비대위) 임기가 필요한 거냐, 나는 솔직히 말해서 통합당을 도우는 입장이지 (개인적으로) 추구할 게 아무것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즉, 본인의 '무기한 전권 비대위' 요구는 오롯이 당의 위기상황 수습을 위해서라는 주장이다.

"난 자발적으로 권력 추구하는 사람도 아니다"
 
▲ 총선 패배 책임론에 김종인 “내가 선거에 뭘 했는데 책임이 있어?”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에 참석한 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참패 책임론을 지적하는 당내 의견에 대해 “내가 뭘 했는데 책임이 있느냐”라며 “도와주는 거 말고 한 거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공천을 했느냐, 뭘 했느냐"라며 '패배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 유성호

관련영상보기

 
김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 수락 배경에 대해서도 같은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그는 "내가 자발적으로 그런 것(권력)을 추구하는 사람도 아니다"라며 "여러 가지 생각한 끝에, 통합당 상황이 나를 꼭 필요로 한다고 의견이 모아지면 한번 해보겠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통합당의 우선 해결 과제 등에 대한 질문에는 "비대위원장이 된 것도 아니고 아직 절차(전국위)가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 답변할 이유가 없다"라면서 말을 아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공약 번복 논란이 일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방침과 관련해서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겠다는) 의사가 있어서 그렇게 결정하면 지급할 수 있는 여러 방도가 있다, 그걸 갖다가 야당이 안 들어주는 것처럼 할 필요 없다"라며 "대통령 긴급명령권을 사용하면 내일이라도 당장 지급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그:#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무기한 , #21대 총선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