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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황사 모전석탑
 분황사 모전석탑
ⓒ CPN문화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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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분황사 모전석탑의 보수·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은 경상북도 경주시 분황사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제27대 선덕여왕 당시 건립된 석조 불탑이다. 현재 국보 제3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신라석탑 중 가장 오래된 석탑으로 한국에서 최초의 벽돌건축 양식을 사용한 건축물이기도 하다. 분황사 모전석탑은 7세기 당시 신라의 건축 및 조각양식의 연구를 할 수 있는 자료로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신라의 여왕체제의 출범을 알린 기념물이자 불교에 의존한 왕권 신성화 작업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넓은 기단위에 안산암을 깎아 만든 돌로 탑신을 쌓아올린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동서남북 방면으로 각 1개씩의 감실이 있고 감실 양쪽으로 금강역사상이 새겨져있다. 기단의 각 네 모퉁이에는 1개씩의 석사자상이 배치되어있다.

그러나 분황사 모전석탑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훼손되었다. 또한 구한말을 거치며 건축물 사이사이로 나무들이 자라고 풍화되는 등 상태가 악화되었다. 그리고 1915년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에 의해 복원을 하게 되었는데, 기단부 위를 해체·복원 당시 돌과 돌사이의 접합하는 재료로 시멘트 모르타르를 사용해서 복원하였다.

그러나 복원작업에 시멘트를 사용함으로써 문제가 생겼다.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사용해 건물을 축조하게 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표면이 백색으로 변하는 백화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 현상은 지금 모전석탑의 보존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이다. 백화현상은 외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균열에 의한 붕괴 우려도 있다.
 
 분황사 모전석탑 금강역사상
 분황사 모전석탑 금강역사상
ⓒ CPN문화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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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현상만이 아니라 현재 모전석탑은 균열, 박리 등의 물리적 훼손, 생물체의 부착 등의 생물학적 손상 등 다양한 문제가 복잡하게 엉켜 있다.

경주시청 문화재팀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서 이미 문화재 관련 전문가들에 의해서 설계와 시행계획은 완료되었고 올해 안에 보수·정비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척·보존처리도 시행할 예정이다.

분황사 모전석탑은 신라시대의 건축양식 뿐만 아니라, 당시의 불교문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해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지금 현재 모전석탑의 상태는 과연 이것이 국보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국보는 단순한 문화재가 아니라 나라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다. 하루빨리 보수작업이 완료되어 그 이름에 걸맞는 위엄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CPN문화재TV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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