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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대원사 전경
 부산 대원사 전경
ⓒ CPN문화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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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원사는 1933년에 한의복스님이 중창한 사찰로 역사가 짧긴 하지만 다양한 유물들을 보관하고 있는 사찰이다. 본래는 민간토속신앙으로 내려오던 곳이 1932년도에 한의복스님에 의해 절의 형식을 갖추게 되었고, 거듭 중창불사를 거쳐왔다. 그리고 지금은 법지스님이 주지직을 수행중이다.

현재의 대원사는 진구 가야동에서 지역발전 및 주민들의 정신적 휴식의 공간이 되고 전통문화의 보존과 선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원사에는 부산시 지정 문화재자료 제31호인 대원사 독성탱(홀로 수행하는 성자를 그린 불화)과 문화재태국에서 허가를 받고 모셔온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팔리어로 쓰여진 폐율장견전, 아미타부처님과 지장보살좌상 경전으로는 묘법연화경 제2권 등을 관리하고 있다.

이중 대원사 독성탱은 조선후기의 고승 영정과 거의 유사한 표현기법을 지니고 있다는 점, 조선후기 불화 빛 산수화와 민화의 양식적 특징들을 알 수 있는 점 등으로 연구의 가능성이 있다.
  
 대원사 인근 조사 현장
 대원사 인근 조사 현장
ⓒ CPN문화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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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대원사 뒤편에서는 대원사의 역사를 밝혀줄만한 기와들이 발견되었다.

김성구 문화재전문위원은 "이곳 대원사에서 발견된 기와들의 제작시기는 조선후기에서 근대로 보이며, 대원사가 중창될 당시의 기와로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즉, 대원사는 일제시대에 지어진 사찰이다. 그런데 조선후기까지 올라가는 기와가 나왔다는 것은 대원사 이전부터 건물이 존재해 왔다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김성구 문화재위원은 대원사의 주변 산길을 조사했고, 조사하면서 일제방식으로 만든 기와와 백자편을 발견했다.

김성구 문화재위원은 일제시대의 기와가 발견된 것으로 대원사와 조선후기로 추정되는 기와와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고 하였다. 대원사가 자리한 곳에 대원사 이전의 역사가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것이다.
  
 부산 대원사 소로
 부산 대원사 소로
ⓒ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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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문화재전문위원은 대원사의 대웅전이 특이한 형태의 건축물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사찰의 소로랑은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대원사 대웅전의 소로는 특이하게도 사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공포는 익공식의 건축방식으로 지었지만 튀어나온 살미부재가 잘린 특이한 형태다. 웬만해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건축방식이고, 일제강점기 당시의 건축양식을 연구해 볼 수 있는 사찰이다."

*소로 : 전통건축에서 첨차와 첨차, 살미와 살미 사이에 놓여 상부하중을 아래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
*익공 : 목조건축 양식으로 창방과 직교하여 보방향으로 새 날개처럼 뾰족하게 생긴 공포(栱包).

대원사에서 소중하게 간직되어지고 있는 탱화와 어려 점의 유물들은 대원사가 한국불교역사의 깊은 맥을 함께 공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일제강점기의 특이한 목공양식을 확인해볼 수 있는 역사적, 문화적인 가치가 있다. 대원사가 그 이름에 걸 맞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CPN문화재TV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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