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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담회 참석자 발언 듣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구미산단 기업대표 간담회에 참석, 서임교 구미산단 경영자협의회 회장 발언을 듣고 있다. |
ⓒ 박혜경 | 관련사진보기 |
1일, 8개월 만에 다시 경북 구미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10시 26분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구미산업단지(구미산단) 입주기업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래통합당 소속의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극복하기 위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강조하면서 "고립과 단절, 각자도생은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속 '구미산단 1호기업'을 방문한 이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코오롱인더스트리, 에스엘테크, LG이노텍, 인당, 아주스틸, 영진하이텍, 인탑스)은 13개 미니클러스터와 대학, 1000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2단계 클러스터 Co-Innovation R&D사업 시행 등을 건의했고, 관련부처 장관들이 답변에 나섰다.
문 대통령 "위기극복의 요체는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
이어 문 대통령이 마무리발언을 하려는 순간 이철우 지사가 발언을 신청했다. 문 대통령은 "경북이 이번 코로나19 국면에서 걱정이 컸던 지역인데 빠른 속도로 진정이 되더라"라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느낀 노하우가 있으면 말해 달라"라고 이 지사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발언에 나선 이철우 지사는 면마스크에 필터를 붙인 '경북형 마스크'로 마스크 대란을 잠재우고, 대구지역 확진자들을 경북에서 수용한 것 등을 설명하면서 "이번에 국가가 있다, 정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호의적인 발언을 두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방역 대응 과정에서 부족한 것을 적기에 중앙정부가 뒷받침해줬다는 뜻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의 호의적 발언이 끝난 뒤 마무리발언에 나선 문 대통령은 "위기극복의 요체는 고용과 일자리를 지키내는 것이다"라며 "기업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기업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서 핵심이다"라며 "각 부처는 이를 명심해야 한다"라고 거듭 '속도전'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