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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해외 입국자가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창원에 거주하는 1962년생 남성이 지난 29일 오후 5시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30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확진자가 총 92명이라고 밝혔다. 추가된 '경남 95번'(창원 29번) 확진자는 '경남 92번'(창원 28번) 확진자와 함께 미국 출장을 다녀 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두 확진자는 2월에 미국에 갔다가 3월 27일 입국했다. '경남 95번' 확진자는 검역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고 자가격리와 능동감시 중이었으며,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되었다.

3월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진주 거주 1967년생인 여성(경남 93번, 진주 3번)은 3월 21일 담양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었고,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는 조사하고 있다.

이 확진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39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가족과 직장 동료, 방문하였던 병원‧약국의 접촉자 26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 확진자의 직장을 방문하였던 손님은 13명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 7명은 음성이고, 4명은 검사 중이며, 2명은 검사 예정이다.

경남도는 "조사대상 기간과 접촉자 범위를 확대하여 조사를 실시하고, 확인되는 접촉자는 즉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해외 입국자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경남도는 현재 해외입국자가 총 2542명이고, 29일 오후 5시 이후 100명이 추가되었다고 밝혔다. 입국 후 14일이 경과한 673명은 능동감시에서 해제되었고, 1864명은 능동감시 중이다.

공항 검역을 통하여 확인된 경남지역 확진자는 28~29일 사이 2명이 추가되어 총 4명이다.

경남도는 "최근 해외 여러 국가에서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지난 28일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입국한 무증상 입국자는 입국자용 도내 KTX 특별편을 통해 도내로 이동한다"며 "전담공무원은 KTX 도착역을 확인하고, 최종 목적지까지 자차를 이용할 것을 안내하고 , 자차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소방구급차 등을 이용하여 수송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해외입국자가 반드시 자가격리앱을 설치하고 시설격리 방안까지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변인은 "모든 해외입국자가 자가격리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시설 격리 방안까지 강구하여 해외 입국자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남지역 확진자 가운데 현재까지 63명이 완치되어 퇴원했다. 경남도는 '경남 36번'과 '83번'이 완치되어 이날 퇴원한다고 했다.

29명 환자는 마산의료원 21명, 양산부산대병원 3명, 창원경상대 병원 3명, 진주경상대병원 1명, 국립마산병원 1명이 입원해 있고, 이들 가운데 중증환자는 '경남 73번' 확진자뿐이며, 나머지 28명은 경증이다.

해외여행 관련한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증가하고 있다. 경남 전체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신천지교회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6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거창 웅양면 관련 8명, 한마음병원 관련 7명, 창녕 동전노래방 관련 7명, 부산 온천교회 2명이고, 해외여행‧방문은 7명으로 늘어났다. 원인 '불명'이 5명이고, 조사중은 1명이다.

현재 경남지역 6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대구경북 확진자는 79명이다. 국립마산병원 50명, 창원병원 10명, 마산의료원 9명, 양산부산대병원 4명, 창원경상대병원 3명, 진주경상대병원 3명이다.

김명섭 대변인은 "종교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행정명령 조치를 위반한 교회에 대해서는 조치내용을 집회금지로 강화하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했다.

또 김 대변인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감염원에 대한 방역비, 감염자 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고 했다.

자가격리자에 대해, 김 대변인은 "최근 해외입국자 등이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잇따라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자가격리 위반은 우리 이웃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다. 자가격리 무단 이탈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고발조치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다. 창원시는 진해 벚꽃 명소에 대해 4월 5일까지 전면 폐쇄하고 있다.
 
경남 창원 시가지에서 실시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소독 작업.
 경남 창원 시가지에서 실시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소독 작업.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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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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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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