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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선대본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홍보ㆍ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슬로건을 공개하고 있다.
▲ 민주당 총선 슬로건 공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선대본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홍보ㆍ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슬로건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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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선거'를 천명한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콘셉트에도 코로나19 사태를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긍정적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코로나19 두 달] "정부, 잘하고 있다" 55.2→58.4% 초기보다 더 늘어)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홍보‧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메인 슬로건 "국민을 지킵시다! 더불어민주당"과 서브 슬로건 "코로나 전쟁, 반드시 승리합시다!"를 공개했다. 또한 4대 홍보 콘셉트로 ▲ 코로나 총력대응-공감과 책임의 언어 ▲ 온라인 강화 ▲ 스마트 콘텐츠 활용 ▲ 정의롭고 공정한 선거운동 등을 선정했다.

"기존 선거운동 방식 탈피... 온라인 콘텐츠 기동전"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선대본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홍보ㆍ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민주당 홍보 유세 방향 답변하는 윤호중 선대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선대본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홍보ㆍ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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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앙선대위 본부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번 4.15 총선은 더 큰 대한민국,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길을 정하는 중요 선거"라면서 "촛불 시민 혁명을 완성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국정 운영을 통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관문이자 분수령"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사상 초유 선거이기도 하다"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만큼 민주당은 비상한 자세로 겸손한 선거운동을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기존 선거운동 방식에서 탈피하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용한 선거, 창의적인 유세를 하겠다"는 것.

권칠승 선대위 홍보본부장은 홍보‧유세 콘셉트와 관련 "민주당이 코로나19의 국난 극복에 집중하여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라며 "국민의 건강과 삶, 민생을 지키겠다는 민주당의 확고한 의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선거운동보다는 국민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불안 상황에서 진심어린 공감과 소통, 격려와 위로의 언어 사용이 필수"라며 "어떤 경우라도 상대 후보자, 상대 당에 대한 비방과 막말을 하지 않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방역과 대책 등 실천 가능한 정책 대안,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겠다"라는 선언이었다.

민주당은 대면 선거운동의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네이버 밴드‧카카오톡‧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당에서 제작한 스마트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하여 "콘텐츠 기동전"을 전개하겠다는 포부였다.

권칠승 본부장은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 회생을 최우선으로 삼는 포지티브 선거운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당정청 및 후보자 활동상을 전파하며 '촛불정신을 계승하는 당과 정부의 성공적인 재집권 토대 마련'이라는 총선의 의미와 중요성을 전파하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할 수 있는 것 다 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화영 유세본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홍보ㆍ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유세기조를 설명하고 있다.
▲ 민주당 홍보 유세 콘셉트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화영 유세본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홍보ㆍ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유세기조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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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주당이 공개한 선거 홍보 영상과 로고송은 모두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코로나 극복을 독려하는 영상은 국난 극복의 과거사를 상기시키는 데 집중했다.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목소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대전 유성갑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승래 의원은 영상 속에서 '걱정말아요 그대'를 직접 기타로 반주하고 노래했다.

또한 1997년 IMF 금융위기를 겪으며, 1999년 당시 인기 연예인 등이 참여한 프로젝트 음원 '하나되어'를 일부 개사하여, 각 지역구에서 쓰기로 했다. 이날 예시로 등장한 건 정청래 전 의원이 출마하는 서울 마포을이었다.

이화영 유세본부장은 '국민지킴유세단' 유세 콘셉트를 설명하며 "희망을 드리는 유세"를 강조했다. 해당 홍보 영상 등을 "전략적 기조에 따라서 각 후보들이 유세 차량으로 틀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지역별 맞춤형 영상 유세'를 표방했다. 또한 "선거운동원들의 율동이 없는 조용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5일까지는 온라인 유세에 집중하고, 4월 6일부터는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맞춰서 오프라인 유세를 병행하겠다고도 언급했다.

국민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밝은 콘셉트의 로고송이나 홍보도 필요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윤 본부장은 "4월 5일까지는 기조를 유지하고, 4월 6일 이후 선거운동 기조를 어느 정도로 변화시킬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를 전면으로 내세우며, 민주당의 개혁정책 콘텐츠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개혁적 콘텐츠에 대해서는 정책 공약집으로 이미 발표를 해드렸다"라며 "이전 20대 국회에서 여당과 진보 세력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미처 다 할 수 없었던 개혁들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용 연합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공동출범식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선거운동에서 (두 당이 함께)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게 있는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라며 "양 당의 합동회의를 전국 권역별로 순회하면서 가질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이날 민주당은 또 하나의 비례용 정당인 열린민주당과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정봉주 전 의원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 등이 주축이 된 열린민주당은 선거 전략으로 민주당과의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기자로부터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으나 윤호중 본부장은 "저희는 열린민주당에 대해서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라고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태그:#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총선,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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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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