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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고생하셨습니다 사진은 지난 8년 동안 제11대, 12대 태안노인지회장을 역임한 뒤 오는 31일을 마지막으로 이임하는 김동민 지회장.
▲ 8년간 고생하셨습니다 사진은 지난 8년 동안 제11대, 12대 태안노인지회장을 역임한 뒤 오는 31일을 마지막으로 이임하는 김동민 지회장.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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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태안노인지회장 선거 후유증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지회장으로서 마무리를 깨끗하게 해야 하는데 도의적인 책임은 있다고 본다. 정중하게 잘못했다고 사과드린다. 충남도연합회선관위에서 심도 있게 판단해 준 의결을 아니라고 한다면 법정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 조그만 지역에서 법정까지 간다면..."

8년간 제11, 12대 (사)대한노인회 충남 태안군지회장을 역임하며 노인일자리를 늘리고, 경로당을 순회하며 재능나눔사업을 유치하는 한편 노인지회 사무실을 신축하는 등 노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뚜렷한 족적을 남긴 김동민 태안노인지회장의 인터뷰 마지막은 8년의 소회가 아닌 당부의 말이었다.

또한 후임 태안노인지회장을 향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김동민 지회장은 "(후임 지회장이) 정치를 한 사람이기 때문에 절대 정치 냄새를 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면서 "취임회장을 중심으로 부회장과 선임이사 등 임원진이 구성될 것인데 정치적으로 사람을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8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임식까지 취소돼 서운한 마음도 있을 그였지만 자신의 화려한 퇴임보다는 앞으로의 노인지회를 걱정하며 인터뷰에 임하는 김 지회장은 우선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는 제13대 태안노인지회장 선거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마디로 압축하면 논란이 되고 있는 '특별경로당'은 태안에 없다는 점과 당선인의 피선거권이 있다고 판단해 후보를 등록시켰다는 점, 그리고 결국에는 정관에 애매한 조항이 많아 곧 대한노인회 중앙회 차원의 정관 개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이었다.

충남 태안군에서 지난 2월 20일 치러진 제13대 태안노인지회장 선거에서는 당선된 이용희 당선인의 피선거권 자격과, 정관에서 선거권이 없고 대의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 '특별경로당 회장'들의 투표 행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대한노인회 태안군지회의 상위기관인 (사)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인의 피선거권을 유효한 것으로 심의 의결하면서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제13대 노인지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3명의 후보자들이 이에 불복해 소송 움직임을 보이면서 향후 법정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태안노인지회장 8년 등 48년 공직생활 마감하는 김동민 지회장의 발자취

"코로나19로 인해 이임식을 취소하고 다만 식당에서 임원진 20명 정도만 모여서 식사를 하면서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이달 31일까지는 임기라서 함께 임기가 끝나는 부회장과 고문, 감사, 선임이사와는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태안노인지회장 8년을 비롯해 34년간의 공무원 생활, 태안군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 6년 등 1960년대부터 시작된 48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85세의 노익장 김동민 지회장으로서는 제법 서운할 만 하지만 지난 2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 나선 그는 덤덤했다.

후임 지회장에 대한 당부의 말과 제13대 태안노인지회장 선거 후유증에 대해서 얘기를 꺼냈을 때를 빼고는 지난 8년간의 노인지회장 임기를 포함해 48년간의 공직생활이 그의 머릿속에서 필름처럼 선명해진 듯 보였다.

김동민 지회장은 지난 2012년 4월 조항설 지회장으로부터 노인회기를 인계받고 제11대 노인지회장에 취임했다. 취임 이후부터 김 지회장은 급변하는 사회에 노인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의식개혁을 하겠다는 각오를 머릿속에 오롯이 새겨졌다.

233개에 이르는 경로당을 순회하면서 1시간의 교육시간 동안 노인들의 의식변화를 꾀했다. 비록 퇴임을 앞둔 시점에서 80여개 경로당 순회밖에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전했지만 여전히 그는 "자식들은 80% 정도가 자기 부모가 빨리 돌아가셨으면 한다. 겉으로는 안 그렇지만"이라면서 "그렇지 않기 위해서는 노인들이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본지에도 글도 써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당부와 조언도 전하기도 했다.

김 지회장은 또한 노인들이 젊게 살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노인일자리 중 취업 알선은 단연 충남에서도 군계일학이었다. 아파트 경비원이나 학교청소원에 노인들을 취업시켰다. 또한 노노케어 사업을 통해 경로당회장들에게도 동기를 부여했다.

재능나눔사업 또한 다른 지자체에 비해 적극적이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재능나눔사업은 충남도내에서도 천안시나 서산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만 뛰어들었다. 태안도 재능나눔사업에 뛰어들어 지난해에는 430명의 일자리를 확보했다. 천안시가 500명, 서산시가 180명이 참여했는데 인구 대비해도 태안 노인들의 일자리 참여는 단연 돋보였다.

이같은 성과는 표창을 받으며 결실을 맺었다. 충남도연합회장상을 비롯해 중앙회장상을 휩쓸었다. 김동민 지회장 개인으로서는 지난해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장도 받았다.

김 지회장은 태안노인지회의 현안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현안은 경로당에 회장, 사무장이 회계 등 행정업무가 어려워서 못한다고 하소연한다. 특히 체크카드만 쓰고 결산하라고 하는데 농사만 짓던 분들이 어려워한다"면서 "마지못해 회장과 사무장을 맡는 분들이 있는데 생업을 하는 분들이라서 보수도 없는데 며칠씩 교육도 어렵다. 수당도 없는 완전한 봉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노인일자리 지침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가급적이면 지침에 의거해 경로당회장 등에게 일자리를 우선적으로 주려고 한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경로당의 행정업무를 어려워한다"고 하소연했다.

끝으로 퇴임 후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취미생활을 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민 지회장은 "그동안 남을 위해서만 살아왔다. 노인지회장을 맡으면서부터는 어떻게 하면 노인들의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을까만 고민했는데 85살에 공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나만을 위해서 살아보려 한다"면서 "친목회도 많은데 정리하는 중이며, 취미생활이 독서인데 독서와 등산도 할 예정이며, 해변가 여행도 계획하고 있다. 국민, 군민, 지회회원으로서의 도리는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노인회와 관련된 책을 쓰고 있는데, 퇴임식에 맞춰 발간해 나눠주려 했는데 백화산 등반 중 다쳐 현재는 2/3정도만 써진 상태"라면서 "5~6월경이면 책이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책이 발간되면 경로당회장이나 지인들한테 책을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제11대, 12대 태안노인지회장을 역임하고 이임하는 김동민 지회장과 나눈 일문일답>

 
 사진은 지난 8년 동안 제11대, 12대 태안노인지회장을 역임한 뒤 오는 31일을 마지막으로 이임하는 김동민 지회장.
 사진은 지난 8년 동안 제11대, 12대 태안노인지회장을 역임한 뒤 오는 31일을 마지막으로 이임하는 김동민 지회장.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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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년간 노인지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퇴임하는 소회를 밝혀주신다면?
-저는 1960년대부터 공무원생활 34년,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으로 통합되기 전 태안군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로 6년, 대한노인회 태안군지회장으로 8년 해서 총 4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인 85세의 나이로 퇴임한다고 생각하니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되고 앞으로 나만을 위해 살아가게 될 것이니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노인지회장을 역임하면서 노인일자리 창출과 노인지회 사무실 신축 등 눈에 띠는 업적이 많았습니다. 지회장께서 8년간 추진한 일 중 손에 꼽을만한 업적이 있다면?
-저는 예산군, 서산시, 태안군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습니다. 이때는 직원의 신분이었음에도 "어떻게 하면 군민 또는 시민들이 편하게 잘살 수 있게 하나"라는 기본정신을 가지고 근무했고 태안군 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로 역임할 때는 현재와는 달리 전국 시군조합 독립채산제로 운영 할 때여서 "어떻게 하면 군민들로부터 보험료를 저렴하게 받아 시혜는 많이 받을 수 있게 하나"라는 기본정신을 가지고 활동함으로 해서 매년 전국조합 운영평가에서 1위 1회, 2위 2회를 수상하여 전국의 조합에서 운영방법을 배우러 오는 직원들이 줄을 이을 정도여서 태안군의 명예를 드높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지난 8년간의 노인지회장을 역임하는 동안에는 크게 손꼽을만한 업적이라 생각 되지는 않지만은 직원들의 행정업무 수행능력 제고와 경노정신함양 등 인성교육을 시킨 것을 비롯해서 노인들의 최상복지인 노인일자리 마련을 위해 민간업체 취업알선 전국최우수 센터장 배출(취업왕)과 동시에 우수지회 표창패를 수상했고, 태안시니어클럽을 충남도 15개 시군 중 6번째로 유치했으며, 중앙에서 직접 배정하는 순 국비 사업인 재능나눔사업을 첫 시행 해인 2015년부터 금년도까지 전국 타시군지회에 비해 월등히 많은 인원을 배정받아 노인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하였고, 노인들의 의식개혁을 위한 경로당 순회교육, 지회부설 노인대학 개혁, 독립된 지회사무실 신축이전 등을 들 수 있지만 노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도 있었을 것입니다.

☞반면 아쉬운 점도 많았을 것으로 봅니다. 의욕적으로 추진했지만 완성하지 못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노인들도 세상변화에 맞추어 변해야 하는데 이런 변화에 대한 노인들의 의식교육을 충분히 하지 못한 점과 태안시니어클럽의 법인대표로서 시니어클럽의 설치목적인 시장형(노인들 소득을 올릴수 있는 창업사업)일자리 창출의 부진입니다.

☞현재 태안노인지회의 당면 현안을 꼽는다면?
-경로당회장과 사무장들이 수시로 경질됨에 따라 정부지원 운영비(난방비포함)집행교육을 시키는 일입니다. 시골마을의 각 경로당회장과 사무장 중에는 평소 사회에서 회계업무를 취급한 분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경로당 운영비 집행방법을 몰라 회장, 사무장을 기피하는 분이 많이 있고 노인들의 간청에 못 이겨 부득이 수락하여 임무를 수행하는 분들은 제대로 처리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회계업무 처리교육을 실시해야 하지만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인 점과 용어자체도 처음 듣는 분들에게 한 두 시간 교육으로는 어려운 점이 있어 항상 당면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제13대 태안노인지회장 선거가 역대 처음으로 5명의 후보가 출마하면서 진통을 겪었습니다. 지회장께서도 임기 마지막에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또한 선거과정에서 문제점도 많이 도출됐는데, 정관 개정 등이 과제로 도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선거에 대한 소회와 당부의 말씀하신다면?
-지회장 11대, 12대 8년간의 임기만료하는 과정의 하나인 후임 지회장선거 후유증으로 노인회의 위상을 손상케 한 점 잘잘못을 떠나 태안군 노인회지회 운영책임자인 지회장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어 당사자 등 모든 회원들에게 용서와 함께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태안군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태안군 관내 경로당에 1년 이상 가입한 만 65세 이상의 회원이 회비를 납부한 자이면 정회원으로 태안군지회장 피선거권이 있다고 인정하여 이용희 후보를 등록 시킨 것입니다. 이용희 후보가 회원으로 등록된 청백경로당은 특별 경로당으로 등록된 것이 아니고 2004년 4월 19일 태안군에서 일반경로당으로 등록해 준 경로당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여 인정한 것입니다. 특별 경로당은 전직이 다른 노인들이 여가선용을 위해 모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거주지에 구애됨이 없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설치의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여 설치등록 할 수 있으나 태안군은 특별경로당으로 등록된 곳은 없습니다. 태안군지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통합지역 경로당으로 말씀드린 것은 진정인들에게 이해를 돕기 위해 임의로 지어 표현한 것이므로 정식 명칭은 청백경로당입니다. 경로당 운영규정 제 7조에서 정하고 있는 가장 근접한 경로당이라는 기준은 이용희 후보가 거주하는 진흥아파트에도 경로당이 있지만 진흥아파트 경로당 보다는 회원들의 연령, 인원, 분위기 등으로 볼 때 장시간 편안하게 대화 등 할 수 있는 근접거리(1㎞정도에 걸어서 10분정도 소요)의 청백경로당에 가입한 것,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는 관점에서 광의로 해석한 것 즉,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인정한 점 이해가 되고, 또한 이용희 후보의 거주지와 경로당의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점에 대해서는 경로당회장 선거가 아니고 태안군지회장 선거이므로 모두 태안군지회 관할구역에 속하는 이상 피선거권에는 문제가 없는 것이라는 판단한 점 이해가 됐습니다.
한편, 일부 군민들은 태안군지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편의상 통합지역 경로당으로 호칭했던 태안읍에 위치한 11개 경로당과 원북면의 1개 경로당 해서 총 12개 경로당을 특별경로당이라고 오해해서 이 경로당들의 회장은 태안군지회장 또는 분회장 선거권이 없는 것이 아니냐 하지만 특별경로당이 아니므로 선거권이 있습니다. 이제는 일부 낙선자들이 상급단체 선거관리 위원회에 질의한 사항에 대해서 "당선인의 피선거권은 유효하다고 심의의결 되었다"는 통보가 왔으므로 지회장 선거관계로 더 이상의 소모적 잡음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13대 태안노인지회장에 취임하는 후임 이용희 당선인에게 당부의 말씀이나 조언을 하신다면?
-이용희 당선자는 태안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지역정치인입니다. 노인회에 정치적인 분위기가 조금도 나지 않도록 운영하여 주시고 이제는 정치가 아닌 노인들의 복지증진과 권익신장으로 노후 건강하고 편안하고 즐거운 노후생활을 할 수 있게 봉사하는 자세로 활동하여 주시기 바라며 제가 다하지 못한 노인들의 의식교육과 경로당 운영 활성화 임무에 충실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노인지회장 퇴임 이후의 계획과 그동안 성원을 보내주신 노인지회 회원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내 나이도 85세 옛날 같으면 산속에 누워있을 나이입니다. 이제 사회활동 책임자 역할을 비롯해서 친목회장까지도 모두 접고 국민의, 태안군민의 태안군노인회 회원의 한사람으로서 모든 도리를 다하면서 평소 취미생활인 독서와 산행 등을 하며 그동안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의 고마움을 영원히 잊지 않으면서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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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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