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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등 비대면 강의를 통해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이 개강한 16일 서울 서대문구 한 가정집에서 올해 대학에 입학한 20학번 신입생이 강의를 듣기 전 출석 확인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등 비대면 강의를 통해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이 개강한 16일 서울 서대문구 한 가정집에서 올해 대학에 입학한 20학번 신입생이 강의를 듣기 전 출석 확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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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많은 대학들이 사이버강의(일명 '싸강')로 개강을 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관련기사 : 변기 물 내리는 소리라니... 대학가 '싸강'의 천태만상).

20학번 새내기인 나는 모니터 화면 앞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일주일 동안 다양한 일을 겪었다.

먼저 좋은 점부터 말하자면, 내가 재학 중인 학교의 경우 버퍼링과 같은 문제는 대부분 개선됐다. 그렇다고 다른 시스템상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 실시간 강의를 들으려고 접속했는데 화면은 정상적으로 나오는 반면 소리가 나오지 않아 당황한 적이 있었다. 화면만 멍하니 쳐다보다가 세션을 나가 다시 접속하자 그제서야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20학번 대학 새내기로서 겪은 사이버강의는 한마디로 정신이 없었다. 과목마다, 교수마다 선택하는 강의 방식이 천지 차이였던 점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한 과목 내에서도 변동 사항이 많았다.

특히 처음에는 과제로 출석을 대체하다가 갑자기 중간에 강의 수강 여부로 출석 방식을 변경한 과목이 있어 혼란스러웠다. 온라인 출석은 출석 점수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가 학교 지침에 따라 온라인 출석도 점수에 포함한다고 다시 공지한 경우도 있었다.

'캠퍼스 라이프'를 꿈꾸었던 것과 달리 모니터 화면 앞에서 대학생활을 하며 좌절한 적도 많다. 현재 20학번 새내기들은 리포트 과제가 주어지면 '리포트 쓰는 방법'을 포털 사이트에 일일이 검색해가며 해야 한다. 학교 선배를 만나 물어보거나 도움을 받을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리포트를 쓰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바로 '제출 기한 엄수'와 '제출 방법 숙지'이다. 특히 나의 경우, 처음에는 메일로 과제를 받다가 중간에 블랙보드로 제출하도록  바꾼 강의가 있었다. 나중에야 제출 방법이 변경된 것을 알게 되어 급히 과제를 다시 제출하기도 했다.

내가 재학 중인 대학의 경우 공지사항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해주지 않는다. 자신이 듣는 과목마다 일일이 클릭해가며 또다른 공지사항은 없는지, 과제 제출 기한을 제대로 기록해놨는지 점검해야 한다.

한편, 출석 인정 기간도 제각각이다. 이를 틈틈이 확인해 듣는 것은 오로지 학생의 몫이다. 온라인 녹화강의의 경우 교수가 제시한 기간 내에 수강을 마치기 위해 2배속으로 듣고 있다는 글이 대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사이버 강의가 곧 대학 생활인 나로서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에피소드다. 나름 시스템에 익숙해진 지금은 괜찮지만, '00:00' '24:00' '12:00' 등으로 되어있는 출석 인정 기간의 시각을 헷갈려하는 학생들도 꽤 있었다.

오프라인 개강이 더 연기되고 있는 요즘, 사이버 강의의 시스템이 점차 개선되길 많은 학생들이 바라고 있을 것이다. 대학생들이 아침마다 확인 못한 공지사항이 있을까 마음 졸이거나 과제를 다 했음에도 찜찜함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정한 시간대에 공지사항을 올리도록 통일하거나 모든 과목의 온라인 출석 여부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등의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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