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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배규한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염동열 사무총장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과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미래한국당 배규한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염동열 사무총장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과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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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23일 오후 5시 33분]

미래한국당이 23일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모(母)정당'인 미래통합당 영입인재들을 대거 당선권으로 끌어올린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추천안'을 의결했다. 황교안 대표 등 통합당의 거센 반발이 있은 후 두 차례에 걸쳐 수정된 명부다.

예상대로인 결과였다. 황교안 대표 등 통합당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한 순번 조정이 이뤄졌다. 특히 통합당 영입인재 18명 가운데 김용하 순천향대학교 교수, 유정화 변호사, 오승연 변호사를 제외한 15명이 모두 명단 안에 포함됐다.

비례대표 1번엔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2번엔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이 배치됐다. 지난 발표 때와 비교하면 20번 이상 껑충 뛰어오른 순번이다. 윤 전 관장은 지난 16일 발표 당시 21번에, 윤 전 원장은 26번에 배치된 바 있다. 지난 명부에선 각각 39번과 22번에 배치됐던 한무경 전 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역시 3번과 4번으로 재배치됐다.

반면, 앞서 비례대표 1번에 배치됐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기자는 5번으로 재배치 됐다. 비례대표 4번이었던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은 그 뒤인 6번으로 재배치 됐다. 박근혜 정부 당시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에 참여했던 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은 기존 27번에서 7번으로 전진 배치됐고, 비례대표 2번에 배치됐던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은 8번으로 밀려났다.

9번에 배치된 조명희 경북대 교수와 14번에 배치된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첫 발표 당시 명부 안에 포함되지 못했던 인사다. 조 교수의 경우, 대구·경북 민심을 반영한다는 차원의 안배로 순번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영입인재 중 한 명인 최 전 회장은 당 안팎의 반발 이후 진행된 '공병호 공관위'의 첫 수정 때도 20번 안에 재배치하는 것으로 논의된 바 있다.

10번엔 기존 12번에 배치됐던 박대수 전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이 배치됐다. 한국당 인재영입 1호인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는 기존 3번에서 11번으로 재배치됐다. 앞서 40번 이내에 들지 못하고 비례대표 순위계승 예비명단 6명 중 4번을 받았던 탈북자 출신 지성호 'NAUH' 대표는 12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은 기존 7번에서 13번으로 재배치됐다.

통합당 영입인재 중 한 명이었던 전주혜 변호사는 기존 23번에서 15번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나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한 정운천 의원은 기존 18번에서 16번으로 재조정됐다. 17번에는 기존 발표 명부에선 없었던 서정숙 한국여약사회장이 배치됐고, 앞서 10번을 받았던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은 18번으로 내려 앉았다. 또 통합당 영입인재였으나 기존 명부에선 없었던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이 19번을 받았고, 기존 명부에서 24번에 배치됐던 노용호 미래한국당 당무총괄국장이 20번으로 당겨졌다.

염동열 미래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황교안 대표의 의중이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황 대표의) 의중이라고 할 것은 없다,(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이었던) 내가 인재영입 관련해 면모를 잘 알고 그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라며 "경쟁력 있는 분들을 모시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비례대표 후보 추천안은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다음은 한국당에서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추천안 내용이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추천안>

1번 윤주경 / 독립기념관장
2번 윤창현 / 한국금융연구원장
3번 한무경 /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4번 이종성 /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5번 조수진 / 동아일보 논설위원
6번 조태용 / 외교부 1차관
7번 정경희 / 국사편찬위원
8번 신원식 / 합동참모본부 차장
9번 조명희 /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10번 최승재 / 소상공인생존권운동연대 대표
11번 김예지 /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12번 지성호 / 나우 대표이사
13번 이영 / 한국여성벤처협회장
14번 박대수 /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15번 전주혜 / 대한변호사협회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위원회' 부위원장
16번 정운천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17번 서정숙 / 한국여약사회장
18번 이용 /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
19번 허은아 /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20번 노용호 / 미래한국당 당무총괄국장
21번 최영희 / 대한미용사중앙회 회장
22번 방상혁 /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23번 김은희 / 테니스 선수 및 코치
24번 우신구 / 한국자동차부품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
25번 박현졍 / 서울시향 대표 겸 KEDI 선임연구원, 삼성생명 전무
26번 하재주 /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27번 백현주 / 서울신문NTN 대표
28번 권신일 / 국회부의장 비서관 경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
29번 문혜정 / 새누리당 부대변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30번 남영호 / 사막 무동력횡단 세계기록 보유 탐험가
31번 이진화 / 서울시의원
32번 신동호 / MBC 아나운서 국장, MBC 100분토론 앵커
33번 정선미 /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34번 박대성 / 페이스북 한국ㆍ일본 대외정책 부사장
35번 권순영 / 고양시의원,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부회장
36번 김철수 / 대한병원협회 회장
37번 서안순 / 미주중서부한인회 연합회장
38번 김보람 / 인사이트 CCO 최고콘텐츠책임자
39번 김경애 / 대한간호협회 자문위원
40번 이수영 /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 집행위원장

**비례대표 순위계승 예비명단**
1번 신민아 / 매일경제 국제부 영문뉴스팀장
2번 이승우 / 평통 서기관
3번 송숙희 / 부산 사상구청장
4번 백대용 /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5번 김란숙 / 연대공학연구원 교수
6번 이종헌 / 팜한농 노무관리자
7번 김정희 / 동반연 공동대표
8번 김영근 / 새누리당 국제위원회부위원장
9번 이효원 / 새로운보수당 대표

태그:#미래한국당,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추천안,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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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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