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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성화를 실은 특별수송기가 20일 미야기현의 항공자위대 마쓰시마 기지에 착륙하자 지역 주민들이 일장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2020.3.20
 2020 도쿄올림픽 성화를 실은 특별수송기가 20일 미야기현의 항공자위대 마쓰시마 기지에 착륙하자 지역 주민들이 일장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20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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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도 수만 명에 달하는 일본 국민이 도쿄올림픽 성화를 보려고 모였다고 AFP 통신이 22일 전했다.

통신은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발 기사에서 21일에만 5만명 이상이 줄을 서 센다이역 앞에 전시된 도쿄올림픽 성화를 구경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500m에 달하는 줄에 몇 시간씩 대기했다가 성화대에서 불타는 성화를 사진으로 담았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모였다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면 전시회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12일 그리스 올림피아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의 그리스 내 봉송 행사를 하루 만에 중단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유명인사가 등장하는 봉송행사에 많은 군중이 몰려나온 탓이다.

성화는 19일 도쿄조직위에 이양돼 20일 미야기현 마쓰시마 항공자위대 기지에 도착했다. 성화 도착 행사도 코로나19로 대폭 축소됐다.

도쿄조직위는 2011년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도호쿠대지진의 충격을 딛고 일본이 나라를 재건한다는 명분을 강조해 도쿄올림픽을 유치했다.

대지진 당시 피해가 컸던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현에 도쿄올림픽의 성화인 '부흥의 불'을 전시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단합을 꾀하고 26일 후쿠시마현 축구센터인 J빌리지에서 일본 내 성화 봉송을 시작한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7월 24일에 개막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나 조직위는 관중이 없는 상태에서도 계획대로 성화 봉송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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