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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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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오후 2시]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가 22일 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밝혀야 할 내용을 당 대표가 직접 설명하는 데 대해 '공관위의 역할 침해'라는 지적이 나오자 그는 "공관위의 상황을 당 대표로서 대략적으로 말씀드리는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공관위 역할 침해 아니냐 질문에..."대략적으로 말씀드리는 것"

원유철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천의 방향성과 관련한 세 가지 원칙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원장실'이라고 표시된 문에서 나온 그는 "첫째, 국민들의 마음에 드는 후보를 추천하겠다. 둘째, 민생과 경제, 외교와 안보 등 문재인 정권 실정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의 후보를 찾겠다"고 설명했다.

또 "세번째는 미래한국당의 4.15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야권 통합, 보수 통합 관련자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대표는 당 대표가 공관위에 관여하고 있다는 논란에서 피해가기 위해 구체적인 인물을 언급하는 데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브리핑 후 기자들과 한 질의응답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전한 유영하 변호사나 미래통합당이 앞서 인재로 영입한 탈북인권단체 나우 지성호 대표 등의 공천이 다시 고려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말씀드릴 입장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유 변호사는 한선교 미래한국당 의원이 당 대표를 맡았던 지난 16일 발표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 대표는 당선권에서 먼 예비 후보자 명단에 가까스로 올랐다.

미래한국당, 3일 동안 공천 신청한 531명 전면 재검토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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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염동열 전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미래한국당의 사무총장으로 들어온 것과 관련해 통합당 영입 인재들의 공천 순번이 크게 바뀌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자, 원유철 대표는 "구체적으로 듣지 못 했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원 대표는 "(당 공관위에 공천 관련) 중대성을 말씀드리고 있다. 저희들 모두 국민들이 좋아하는 후보를 찾아내자는 기본적인 인식을 갖고 있고 공관위 또한 사명감으로 심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던 531명의 후보자를 당이 3일 동안 재검토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전임 공관위에서 심사한 부분이 있고, 조훈현 전임 사무총장이 계속 (공관위 심사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심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모으는 데 큰 어려움은 겪고 있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미래한국당 최고위는 내일(23일) 중으로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최종 결정짓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재임 당시 확정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새로 꾸려진 공관위가 그대로 받아들여줄 것을 요청했다. 

한 대표는 "지난주에 있었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현재 비례대표에 대한 재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간절히 부탁드리건대 수정된 명단에 오른 후보들에 대해 애정어린 마음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대표는 자체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가 통합당의 반발에 부딪치자 지난 18일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통합당의 반발로 한 차례 고친) 명단을 고치지 말아달라. 그것까지 바꾼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태그:#원유철, #염동열, #미래한국당,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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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류승연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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