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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왼쪽)이 15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음주·무면허운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4월 한창민 당시 정의당 부대표(오른쪽)와 함께 패스트트랙 대치에 따른 폭력 사태와 관련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하기 전 모습
 신장식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왼쪽)이 15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음주·무면허운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4월 한창민 당시 정의당 부대표(오른쪽)와 함께 패스트트랙 대치에 따른 폭력 사태와 관련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하기 전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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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15일 자신의 음주·무면허 운전 논란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일부 언론 등이 의혹을 제기했던 것과 달리 당의 요구와 절차대로 모든 공개 소명 및 사과 절차까지 거쳤고 그 이후에 당원과 선거인단의 선택을 받아 비례대표 후보(6번)로 선출됐음을 강조했다.

신 후보는 이날 오후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2006년의 음주운전 1회, 2006~2007년의 세 차례 무면허 운전에 대해 엎드려 사죄드린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왜곡된 사실관계가 언론과 온라인상에서 떠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당의 권고에 따라 별도의 개인입장을 내지 않았다"라면서 "저는 당원으로서 당의 절차·규정·명령에 모두 따랐다, 당과 당원을 속이거나 저의 과오를 감춘 사실이 전혀 없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세 차례 당에 소명했고 두 차례 사과했다"라고 강조했다.

즉, 자신이 10여 년 전 저지른 과오를 투명히 공개하고 사과까지 한 이후에도 선거인단의 선택을 받았음에도 후보 사퇴 등을 요구하는 것은 과하다는 읍소였다.

참고로, 정의당은 이날 오후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신 후보와 '대리 랭크 게임' 의혹이 불거진 류호정 후보(1번) 등 비례대표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논의 중이다(관련기사 : 정의당 1번 류호정 '대리게임' 논란, 중요한 쟁점 2가지 http://omn.kr/1mvdz).

"당이 요구한 절차 모두 거쳤고 수차례 소명하고 사과했는데..."

신장식 후보는 당의 자격심사 때 고의적으로 음주운전 등을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단호히 선을 그었다.

구체적으로 그는 "2020년 2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요구한 서식에 따라 자료를 제출했다,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관련 내용을 모두 사실대로 기재했고 이에 대한 소명과 사과를 했다"라며 "당 홈페이지에 모든 내용이 공개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례대표 후보 선출) 투표 개시를 하루 앞둔 2월 29일 공직자자겸심사위원회의 재심사 연락을 받고 다시 소명했다, 무면허운전에 대해 추가 소명하고 사과하라는 명을 받았다"라며 "당은 소명과 사과문을 당 홈페이지와 제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3월 1일 아침 당원들에게 문자를 발송한다는 결정을 했다"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3월 1일 자 소명서에 음주운전에 대한 내용이 누락돼 문제라는 취지의 보도를 하고 있지만 이는 당이 무면허운전에 대해서만 추가 소명하고 사과하라고 명했기 때문"이라며 "저는 이미 2월 19일 당에 후보등록서류를 제출하면서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에 대해 소명했고 사과했다"라고 반박했다.

자신이 2006~2007년 음주·무면허 운전을 저질렀던 개인적 사정도 털어놨다. 그는 "2006년 당시 중앙당 당직에서도 물러나 있었고 생계가 무척 어려웠다"라며 "당장의 생계를 위해 논술강사로 일하기 시작했고 강의시간을 맞추기 위해 무면허운전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접촉사고 등 인적·물적사고는 없었다"라면서 "가난하고 철이 없었다,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의 공식절차에 따른 결정을 따를 것"이라면서도 당의 신중한 결정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그는 "오늘(15일) 개최되는 전국위원회에 참여하여 사과하고 소명하고 토론하겠다"라며 "그러나 당에서 요구하는 모든 절차를 거쳤고 과거의 잘못을 수차례 공개했고 소명했으며 선거를 거쳐 당원과 선거인단의 선택을 받았음에도 다시 언론이 문제제기한다는 이유로 후보직을 박탈하는 것을 어떻게 납득해야 할지 알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태그:#신장식, #음주운전,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전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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