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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일)는 봄비가 내리더니 오늘(11일)은 하늘이 파랗고 바람이 산들 불어옵니다. 어제는 비가 내리는 동안 우산을 쓰고 홍매가 피어 있는 아파트 화단에 나갔습니다. 봄비에 활짝 웃는 홍매를 보니 답답하던 마음이 밝아집니다.

11일 오전 10시 집을 나서 약국 몇 곳를 돌아다니다가 마스크 2장을 사가지고 월드컵공원으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산책길 양지바른 곳에는 봄까치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월드컵공원은 봄맞이 하느라 공원을 관리하시는 분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월드컵공원의 매화
 월드컵공원의 매화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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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의 매화
 월드컵공원의 매화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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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단의 매화
 아파트 화단의 매화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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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단의 홍매
 아파트 화단의 홍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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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산수유는 멀리서도 금방 알아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고목인 산수유 나무는 꽃도 아름답지만 오랜 풍상을 이겨낸 나무도 아름답습니다. 산수유나무 옆 밴치에 앉아 따듯한 차를 마시고 있으니 세상 근심이 사라집니다.

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도 몇 명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조금 불안했습니다. 그렇다고 집안에만 갇혀 지낼수는 없습니다. 마스크를 하고 사람이 적은 공원을 산책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월드컵공원의 산수유
 월드컵공원의 산수유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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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의 시냇물
 월드컵공원의 시냇물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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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의 돌단풍
 월드컵공원의 돌단풍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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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나무를 뒤로 하고 이곳 저곳을 두리번 거리며 걸어갑니다. 양지 바른 곳에 하얀 매화가 활짝 핀 곳을 발견했습니다. 오래된 고목인 매화나무에는 옛날 선비들이 그린 매화 그림처럼 아름다운 꽃들이 피었습니다.

한동안 사진을 찍으며 온전히 집중을 하고 나니 머리가 맑아진 기분입니다. 월드컵경기장쪽으로 흐르는 시냇물을 따라 걸어갑니다. 시냇가의 창포도 새싹이 힘차게 올라옵니다. 졸졸 소리를 내며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어떤 음악보다 즐겁습니다. 

태그:#월드컵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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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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