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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동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부산시 동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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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지 보름을 넘어가면서 8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또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 건수와 자가격리자 숫자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부산시는 "온천교회 등의 집단 발병 가능성이 줄어든 결과"라면서도 "끝까지 감염 확산에 대한 긴장을 풀지 않겠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0명, 자가격리자도 521명으로 감소

부산에서는 7일 오전 임신부인 88번(38)과 고령인 89번(77) 환자 이후 8일 오후 2시 기준 추가 확진자 발생이 멈췄다. 이날까지 확진자 누계는 89명(질병관리본부 통계는 96명, 소관 지역 따라 집계 차이)이다.

부산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추세는 이번 달 들어 주춤하는 분위기다. 추가환자의 숫자는 ▲1일 2명 ▲2일 3명 ▲3일 3명 ▲4일 2명 ▲5일 1명 ▲6일 2명 ▲7일 2명으로 하루 1~3명 정도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자가격리자는 7일 1048명에서 8일 521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집단 감염이 우려됐던 공간에서 자가격리 해제 조처가 이어지면서다. 

32명의 환자가 나온 온천교회 접촉자 가운데 증상 발현 없이 14일이 지난 신도들은 10일까지 대부분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코호트 격리(동일집단격리)에 들어갔던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총 315명)도 7일 0시부터 환자와 직원 등 267명의 격리가 해제됐다. 160여 명이 코호트 격리된 해운대 나눔과행복재활요양병원은 10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수영초 교사들과 병설유치원 원생·교사 160여 명은 6일 0시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학생과 학부모, 원장 등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진구 영어학원의 자가격리 해제는 이날 0시에 이루어진다.

선별진료소를 찾는 의심증상 환자에 대한 검사 숫자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6일 445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7일 528명으로 소폭 상승했다가 이날은 345명으로 수치가 낮아졌다.

부산시도 "집단 발병 공간에서 확산이 사그라지면서 환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이날 오후 일일 브리핑에서 "코호트 격리가 해제되면 숫자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현재 완치 퇴원이 가능한 환자도 화요일(10일) 이후 추가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과장은 '부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중대 고비를 넘겼느냐'는 질문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대구 경북 등 인접 지역에서 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완전히 유행이 종결될 때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취약집단에서의 발생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8일 15시 부산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89명인 가운데, 지난 7일 부산시 금정구의 한 약국 앞에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8일 15시 부산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89명인 가운데, 지난 7일 부산시 금정구의 한 약국 앞에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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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15시 부산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89명인 가운데, 지난 7일 부산시 금정구의 한 약국 앞에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8일 15시 부산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89명인 가운데, 지난 7일 부산시 금정구의 한 약국 앞에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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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부산, #코로나19, #자가격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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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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