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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7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일대에서 육군 50사단 제독차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일대에서 육군 50사단 제독차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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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군 당국이 장병에게 보급하는 마스크 수량을 하루 1매씩에서 일주일에 2매씩으로 줄이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코로나19 사안과 병사들의 집단생활을 고려해 매일 1인 1매 지급이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수급 상황이 악화돼 이 상황에서 강행은 무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군 장병에 지급하던 보건용 마스크를 매달 1인당 30매에서 8매로 줄이기로 했다. 1주일에 2매 꼴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국방부는 병사 1일 1매 마스크 보급 기준을 지키겠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가 마스크를 주당 1인 2매까지만 구매하도록 제한하면서 군 보급 기준도 조정한 것이다.

다만 국방부는 영내에서 통제된 생활을 하는 장병들을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면 마스크 보급수량을 4매 늘리기로 했다. 현행 8매 지급에서 12매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환자 발생 지역에 위치한 부대, 대민접촉이 잦은 인원 등에 대해선 지휘관 판단 하에 보건용 마스크를 추가로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보건용 마스크 사용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경우로 ▲호흡기 질환자, 임산부 등 의사의 진단이 있는 경우 ▲환자 발생 등 오염 위험이 높은 경우나 대민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을 들었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 이외의 정상적인 부대생활은 필요에 따라 면 마스크 착용이나 마스크 미착용 등을 지휘관이 결정해 실시한다"라면서 "감염방지를 위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함으로써 장병과 부대를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외로 출퇴근이 가능한 간부의 경우, 일반 국민과 마찬가지로 약국을 통해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하도록 했다.

군, 전일 대비 추가 코로나19 확진자 없어

한편, 국방부는 6일 오전 10시 기준 군 내 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4명이라고 밝혔다. 전일 대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군 별로는 육군 19명, 해군 1명, 해병 2명, 공군 11명, 국직 1명이다. 확진자중 1명은 완치돼 지난 4일 퇴원했다.

격리 중인 장병은 총 5220여 명으로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 820명, 군 자체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4200여 명이다. 전일 대비 880여 명이 줄었다.

태그:#코로나19, #마스크,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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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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