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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베트남에 격리된 한국인 270여명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대응팀을 파견한 5일 오전 신속대응팀 격려 등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5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베트남에 격리된 한국인 270여명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대응팀을 파견한 5일 오전 신속대응팀 격려 등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5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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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현지에 격리된 한국인 270여 명을 지원하기 위해 5일 오전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파견된다.

견종호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은 이날 오전 8시 10분께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 국민 270여 명이 베트남에 있는 상태인데, 그분들이 빨리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어려움을 겪는 경우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견 팀장은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하는 분들이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현지 대사관, 총영사관과 힘을 합쳐 베트남 당국과 협의해 귀국을 돕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격리)시설에 계신 분들에게 필요한 물품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속대응팀을 격려하기 위해 공항에 나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가 계속 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내 상황이 진정되면서 여러 가지 제한·금지 조치도 많이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한국에 대한 우호라든가 협력 의사가 줄어든 것은 전혀 아니다"면서 "다만 자국 내 방역 시스템으로 봤을 때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라는 설명을 (외국 정부로부터) 쭉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부는 전날(4일) "베트남은 코로나19 방역차원에서 최근 입국한 한국 국민 270여 명에 대해 14일간 시설격리를 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 국민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시설격리 중이거나 새로 베트남에 도착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격리해제 교섭, 귀국 희망자의 귀국 지원, 애로사항 해소 등 영사조력 제공을 위해 5일 오전 주베트남대사관, 주호치민총영사관, 주다낭총영사관 관할 지역에 정부합동 신속대응팀(3개팀, 총 12명)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외교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 인원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현지에서 격리 중이거나 베트남에 도착하는 한국 국민에 대한 격리 해제 교섭과 귀국 희망자에 대한 귀국 지원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신속대응팀은 1주일가량 현지에 체류할 예정이지만, 외교부는 추후 활동 기간 연장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세계 곳곳에서 격뢰돼 있는 우리 국민은 약 1100명이다. 중국에도 한국 국민이 830여 명이 격리돼 있지만, 중국에 대해선 해당 공관에서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신속대응팀은 일단 파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해외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불편이 야기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24시간 긴급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장 중심의 맞춤형 영사조력 제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4일 오후 10시 기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총 95곳으로 전날보다 4곳이 늘었다.

태그:#코로나19, #외교부, #정부 신속대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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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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