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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부산시 동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일 부산시 동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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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이 보낸 응원 물품과 기업 차원의 나눔도 계속되고 있다.

부산은 지난달 21일 첫 확진 판정 이후 3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80명까지 늘었다. 이 때문에 방역과 치료의 최전선에서 보건인력들은 매일 같이 바이러스와 사투를 펼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선별진료소에 간식과 도시락 등을 전달하며 응원에 나섰다. 3일 부산북구청, 부산진구청, 연제구청에 따르면 지역 보건소로 최근 110인분 도시락, 두유, 떡, 마스크 등이 지원 물품이 이어졌다. 한 업체는 돼지갈비 200인분을 보내기도 했다.

연제구의사회 등은 한 달 가까이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보건소 인력의 피로감을 덜고자 의료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다. 부산시의사회도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선별진료소 진료를 본격적으로 돕기로 결정했다.

부산 전통시장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이른바 '착한 임대료,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부산진시장과 남문시장이 각각 60개, 70개 임대점포의 임대료를 3.3㎡당 10∼15% 인하하기로 했다. 인근 평화시장도 60개 점포에 대한 평균 20%의 임대료 인하에 참여했다. 이에 부산중소벤처기업청은 이들 상인회로 감사장을 전달했다.

'착한 임대료' 운동은 동래구 명륜1번가, 부산진구 부산전자종합시장 등에서도 릴레이처럼 펼쳐지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자발적 노력에 정부는 "내린 임대료의 절반을 세금으로 지원하겠다"는 추가 방침을 발표했다.

지역의 의용소방대원들은 마스크 공장으로 달려갔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일부터 의용소방대원 70여 명이 마스크 생산공장에서 일을 돕고 있다. 이들은 "마스크 품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부산 소재 기업들도 기부 행렬에 나섰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위생키트 및 결식예방식품키트를 지원했고, 자가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해 추가 1억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자산관리공사도 각각 온누리상품권 1억 원을 3월 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현금 1억 원과 대저지역 토마토, 화훼농가 등의 물품을 사들여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도 확진자 집중 발생지역에 투입한 의료진과 직원을 위해 위생용품, 편의용품 5천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부산은행은 부산지역 전통시장과 소외계층에 마스크 8만 개 등 5억 원 상당의 방역용품을 지원했다. 부산은행은 또 부산시와 기장군에 위치한 자체 연수원을 코로나19 치료 시설로 사용하기 위한 협의를 마쳤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자료사진. 2020.2.26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자료사진. 2020.2.26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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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기부, #착한임대인, #부산,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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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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