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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이나 나온 부산 온천교회의 모습.
 2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이나 나온 부산 온천교회의 모습.
ⓒ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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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이나 나온 부산 온천교회의 모습.
 2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이나 나온 부산 온천교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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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3월 1일 오전 10시 44분]

부산 지역 코로나19 감염 과정에서 눈여겨 봐야 할 곳은 소규모 '집단 감염' 양상을 보인 동래구 온천교회다. 온천교회는 29일 오후 3시 기준 모두 2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까지 확인된 부산 전체 확진자는 71명으로 온천교회 환자 비율은 40%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온천교회와 코호트 격리 조처한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 해운대구 나눔과행복병원의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보건당국은 '온천교회=신천지 대구교회' '요양병원=청도대남병원'의 상황이 되지 않도록 모든 조처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노력 끝에 두 병원은 그나마 고비를 넘긴 모습을 보인다. 기존 확진자 외에 병원 내 환자·의료진 등에 대한 추가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다만 코로나19 발병 전 잠복기가 있는 만큼, 보건당국은 '음성' 환자 등에 대해서도 매일 4시간 간격으로 체온 측정과 증상발현을 체크하고 있다.

그러나 29명에 달하는 감염자가 나온 부산 온천교회는 상황이 다르다. 부산 확진자 집계에서 단일 집단으로는 가장 많은 숫자다.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17일 사이에 온천교회에서 수련회를 열었다.

보건당국은 수련회 동안 10대와 20대 청년부 등 130명이 하루 혹은 이틀씩 자유롭게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일부는 정해진 일정 외에 21일에도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까지 온천교회 확진자 결과를 보면 수련회 참석자 가운데 2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온천교회 확진자 나머지 8명은 교회 신도다. 보건당국은 이들도 수련회 참석 확진자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본다.
 
 2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이나 나온 부산 온천교회의 모습.
 2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이나 나온 부산 온천교회의 모습.
ⓒ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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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원과 경로는 여전히 미궁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관도 며칠 전 내려와 조사를 부산시와 함께 진행했으나 아직 구체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수련회 참가자의 추가 발병 혹은 신도간 2차 감염 가능성은 아직도 남아있다.

수련회 참석자 중 111명까지 코로나19 검사가 이루어졌고, 19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온천교회 전체 신도 1300여 명 중 부산시가 확보한 명단은 1100여 명인데 의심증상을 보인 240여 명 외에 나머지는 자가격리 중이다. 잠복기간 동안 이들에게서도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추가적으로 온천교회 환자는 엄밀히 말하면 31명이다. 확진자 2명은 거주지가 김해시 등이어서 다른 지역으로 분류돼 부산시 집계에는 잡히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온천교회와 신천지와의 연관 의혹을 주장하는 보도도 잇달아 나온다. '신천지 교회가 온천교회를 관리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인데 중요한 것은 감염 확산과 어떤 연관이 있느냐다. 신천지 대구교회 등을 다녀온 온천교회 교인이 있다면 지금까지 역학조사를 모두 수정해야 할 판이다. 이 부분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의 현재까지 공식 입장은 "심증이 있다고 해도, 온천교회와 신천지 교회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하루 전 브리핑에서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수련회 참가자 중 21명이나 양성이 나온다는 것은 확진 비율이 매우 높다는 의미"라며 "수련회 기간 감염에 노출됐고, 검사하지 않은 분들도 충분히 양성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날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도 안병선 과장은 "(온천교회는)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맞다. 여기가 관리가 잘 돼야 지역 내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미약한 증상이 있더라도 꼭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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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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