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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일꾼들이 25일 백두산밀영 고향집 행군길에 올랐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답사 대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은 사령부귀틀집을 찾은 상임위원회.
▲ 백두산 사령부귀틀집 찾은 북 최고인민회의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일꾼들이 25일 백두산밀영 고향집 행군길에 올랐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답사 대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은 사령부귀틀집을 찾은 상임위원회.
ⓒ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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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는 주장을 펴는 가운데, 관련 치료약품과 마스크, 공기살균기 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와 눈길을 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지난 25일 북한 내 각 연구기관이 개발한 코로나19 관련 예방·치료약에 대해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의학·약학 관련 복수의 연구소에서 '항비루스약물' 개발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과학원 내 생물공학분원은 '뉴풀린광폭항비루스주사약'을 개발했다. 평양의대 약학부는 돌림감기비루스, 조류독감비루스, 코로나비루스 등을 막을 수 있는 '피돌린산감기겔'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고려의학종합병원은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마늘쑥감기분무약'을 개발 중이며, 범싱아·대황·하늘타리 등 전통 약초들에 함유된 항바이러스 성분도 연구하고 있다. 

<조선의오늘>은 "이와 함께 리보핵산주사약, 우웡항비루스물약, 인터페론알약을 비롯하여 이미 나온 항비루스약들의 효능을 더욱 높이기 위한 사업도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면서 "국가과학원의 연구사들은 우리 실정에 맞는 검사방법을 확립하여 외국 출장자들과 접촉자들, 감기, 급성호흡기 환자들을 격리한 단위들에서 의학적 관찰을 보다 정확히 할 수 있게 하였다"고 전했다. 

북한은 앞서 22일에도 "착용 시 답답한 감이 없으면서도 치료 효과를 내는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알렸다.

<조선의오늘>에 따르면, 최근 보건성 산하 의료기구연구소가 기존 질병 치료에서 효력을 본 북한 자생 원료를 이용해 답답하지 않고 안정감을 주면서도 호흡기 계통 질병치료에 도움이 되는 치료용 마스크 시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지난 21일엔 호흡기질병을 예방 치료할 수 있는 '초음파공기졸발생기'를 개발했다고 선전했다. 해당 기기에 여러 가지 약물(소금물, 마늘즙, 항생제 등)을 넣고 작동시키면 공기졸화(안개화)된 약물 알갱이가 사람의 폐 속에 들어가 호흡기 및 이비인후과 질병에 대한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한다.  

10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한 남한과 대비해 북한은 성공적으로 방역에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선전하는 의도가 읽힌다. 또 북한 내 확진자 내지 의심환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추론해 볼 여지도 있다. 

한편 북한은 연일 주민들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한 경각심을 늦추지 말라고 독려하고 있으나 정작 대규모 정치행사는 계속 개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8일 인민군 창건일이나 김정일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엔 별다른 행사를 치르지 않고 조용히 넘겼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리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과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 간부들이 각각 23~24일, 19~24일에 백두산 답사를 진행했다. 기사엔 마스크를 쓴 참가자들의 사진이 함께 게재됐다.

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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