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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택 시흥시장 인터뷰 모습
 임병택 시흥시장 인터뷰 모습
ⓒ 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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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거주지인 경기도 시흥시 매화동에 '천막 시장실'을 설치하고 주민 안심 시키기에 나섰다.

지난 9일 이곳에 거주하는 일가족 3명(확진자 25·26·27번)이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임 시장이 여기에 천막 시장실을 차린 것은 다음날인 10일이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임 시장은 이곳에서 직무를 보고 있다. 간부 공무원 전체 회의와 코로나 19 대책 회의뿐만 아니라 민원인과의 대화, 언론 인터뷰도 여기서 했다. 13일 오전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천막 시장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또 임 시장은 지난 12일 확진자가 다녀간 슈퍼마켓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추가 소독 진행을 약속했다. 확진자가 들른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도 했다. 주민에게 전하는 '안심 메시지'다.

13일 오전 천막 시장실에서 임병택 시흥시장을 만났다. 천막 시장실은 확진자가 다녀간 슈퍼마켓과 300여 미터 거리에 있는 매화 도서관 앞에 위치해 있었다.

천막 시장실 주변을 오가는 행인은 거의 없었다. 시흥시 공무원들은 "원래 한적한 곳"이라고 전했다.

임 시장은 "천막 시장실은 제가 제안했다. 비서실 등 실무진들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직접 설득했다"고 밝혔다. 반대 이유는 안전과 건강, 또 메시지 전달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 등이었다. 하지만 "시민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천막 시장실이 가장 확실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시흥화폐 시루 특별할인 기간, 연말까지 연장 검토중
 
 천막 시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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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시장은 "일부 언론에서 매화동이 마치 중국 우한 같은 위험 지역인 것처럼 보도해서 이곳 주민은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굉장히 두려워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화동이 안전한 마을임을 확인시키고,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는 시장실을 이곳으로 옮겨 몸으로 보여주는 게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 시장을 비롯 천막을 지키는 공무원은 마스크를 하지 않았다. 이 또한 주민들을 향한 안심 메시지였다. 임 시장은 "질병본부도 많은 사람이 있는 곳이 아니고 기침 증상이 없으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주민 반응은 어떨까. 몇몇 주민들은 "이제 마음이 놓인다"며 고마움을 표했고 손수 만든 김밥을 전달한 이도 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확진자가 들렀던 슈퍼마켓 매출은 1/10 정도로 추락했다. 지역 상점도 매출이 급감했다. 이에 시흥시는 공공 구매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관공서를 중심으로 마을에서 회식하기 운동도 벌일 예정이다. 그리고 시흥 지역화폐 시루 10% 특별할인 기간을 당초 4월에서 올해 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임 시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만큼 한국 보건의료는 강하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약속이니,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평온한 삶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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