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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당 오태양 공동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미래한국당은 불법 정당이니 당장 해산하십시오!"라고 말하다 당 관계자들에게 끌려나오고 있다.
▲ "미래한국당은 불법 정당...당장 해산하라" 끌려나온 오태양  미래당 오태양 공동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미래한국당은 불법 정당이니 당장 해산하십시오!"라고 말하다 당 관계자들에게 끌려나오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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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미래한국당 창당 대회에서 "미래한국당은 해산하라"고 외쳐 논란의 중심에 선 오태양 미래당 공동대표가 이날 무대에 오른 이유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이날 '원래 단상에 올라가 이야기를 할 계획이었냐'는 <오마이뉴스> 질문에 "그건 아니었다, 창당대회는 국민을 모두 초대한 것과 다를 바 없는 만큼 그냥 한 번 가봤다"면서도 "그런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국당과 미래한국당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는 등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해 단상에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오 대표는 폭행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에서 맞고 밟혔다, 안경까지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현장에서 5분 정도 현장 관계자와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가,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나갔다. (관련기사 : 미래한국당 창당대회 급반전 시킨 한마디 "가짜정당 해산하십시오" http://omn.kr/1mh61)

그는 "미래한국당은 불법 정당이자 선거법 개정의 역사를 파괴하는 정당"이라며 "만약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미래한국당을 공식 정당으로 승인해준다면 황교안 대표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를 고발하고 선관위에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속해 있는 미래당은 진보 성향 20~30대 청년들이 2017년 만든 정당이다. 미래당은 지난달 22일 4·15 총선에서 '펭수정치'로 정치의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며 김성태법(채용비리 파파라치법)과 조국법(고위공직자 입시특혜 정보공개법), 김의겸법(고위공직자 부동산 차액 환수법) 등 세 가지를 총선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다음은 오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

-몸은 괜찮은가?
"맞고 밟혔다."

- 누가 그랬나?
"현장에 있던 분들이었던 것 같다. 그 와중에 안경까지 날아갔다."

- 원래 무대에 올라가겠다고 계획했나 ?
"아니다. 오늘 오후에 우리 당이 기자회견을 했다. 미래한국당 창당대회는 국민 누구나 갈 수 있으니까 그냥 한 번 가봤다. 그런데 황 대표가 너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해서 갑자기 올라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 미래한국당 창당 축사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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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대표의 어떤 말에 화가 났나?
"
자유한국당과 미래한국당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는 말에 화가 났다. 미래한국당 자체가 위법성이 분명한 불법 정당이자 선거법 개정의 역사를 완전히 파괴하는 정당이다."

- 그쪽은 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 정당법이나 정치자금법상, (당 의원에게 타 정당의) 입당을 강요한다거나 위법 정당에 가입시키는 것들은 법에 저촉된다. 게다가 지금 미래한국당 대표를 한국당에서 임명하고 있지 않나. 쉽게 말하면 당직을 정하고 창당하는 게 아니라 다른 정당에 의해 새로운 정당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이는 불법이다. 물론 선관위의 해석은 아직 남아 있다. 창당대회를 했으니 중앙선관위가 곧 최종 심사를 할 텐데, 중앙선관위가 승인해주면 선관위 또한 정당법 위반이 아닐까 생각한다."

- 만약 중앙선관위가 승인해주면 어떻게 할 계획인가?
"황교안 대표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두 명을 고발할 생각이다. 불법 정당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선관위에도 공식적으로 공문을 보내 항의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미래한국당의 창당을 승인해줘선 안 된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 당 대표로 선출된 한선교 의원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 미래한국당 대표로 선출된 한선교, 축하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 당 대표로 선출된 한선교 의원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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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오태양, #미래한국당, #자유한국당, #미래한국당창당대회, #미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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