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무대를 다시 밟게 된 부산아이파크

K리그1 무대를 다시 밟게 된 부산아이파크 ⓒ 한국프로축구연맹

 
'36경기 72득점'

이 엄청난 득점 기록을 가진 팀은 바로 승격팀 부산 아이파크다.

부산은 지난 2019시즌 정규리그 2위 기록과 함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과 경남을 차례로 꺾고 승격에 성공했다. 2015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에게 패해 강등 당한 이후 4년 만에 이뤄낸 엄청난 결과였다.

부산을 4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이끈 것은 바로 팀의 강력한 공격력이었다. 부산은 정규리그 36경기에서 무려 72득점을 기록하면서 K리그2 최다 득점팀에 올랐다. 최다 득점 2위 팀인 안양이 63득점을 올린 것을 보면 얼마나 많은 득점을 세운 것인지 알 수 있다. K리그1 팀들 역시도 만만히 봐서는 안 될 수치다.

이 강력한 공격력을 이끈 주인공들은 2020시즌에도 부산과 함께 1부 강팀들의 골문을 노린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호물로와 이동준 그리고 이정협이다.

가장 먼저 호물로는 K리그1 팀들에게 경계대상 1호 선수다. 호물로의 리그 최고 수준의 날카로운 왼발과 중원 장악 능력은 상대팀의 골문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팀이 어려울 때 나오는 한 방도 있다. 이와 함께 호물로는 한국과 부산을 정말 사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최물로'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력과 인기 모두 가지고 있는 호물로가 과연 1부 무대에서 어떠한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2019 K리그2 MVP에 빛나는 이동준 역시도 1부 무대 첫 도전에 나선다.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이동준은 상대 진영으로 깊숙이 침투한 이후 오른발로 본인이 마무리하거나 뒤쪽으로 따라들어오는 선수에게 연결해주면서 많은 도움을 기록했다. 그 결과 지난 시즌 13골과 7도움을 기록하면서 국내 선수 최다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또한 이동준은 도쿄 올림픽이라는 큰 목표가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 역시 어느 때보다도 크다.
 
 지난 시즌 K리그2 MVP 이동준

지난 시즌 K리그2 MVP 이동준 ⓒ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의 최전방에는 이 선수가 있다. 바로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이다. 지난 시즌 이정협은 특유의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 압박과 함께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줬다. 좋은 움직임은 많은 득점으로 이어졌다. 시즌 13골을 기록하면서 득점랭킹 5위에 올랐다. 시즌 초에는 9경기 7골이라는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다시 1부 무대에서 뛰게 된 이정협이 과연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은 이 세 선수와 함께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도 눈에 띈다. 노보트니의 빈자리에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9골을 기록한 빈치씽코를 안산에서 데려왔고, 조덕제 감독과 1부 무대 경험이 있는 김병오도 수원FC에서 영입했다. 여기에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박관우도 부산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준 부산은 이제 더 큰 무대인 K리그1을 앞두고 있다. 과연 기존 세 선수와 함께 새롭게 합류한 공격 자원들이 1부 무대에서도 공격축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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