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테니스 팬들에게 아직  생소한  21살 미국의 소피아 케닌이 2020 호주오픈 여자 단식  참피언 자리에 올랐다.
 
6살때 "세계 1위가 목표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던 케닌이 그랜드슬램 대회 첫 결승 진출 경기에서 파워와 경험에서 앞선 가르비네 무구루사(스페인,32위)에 역전승했다.
 
2월 1일 저녁에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케닌은 1세트를 4-6으로 내준 후 장점인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무구루사의 발을 더디게 만들었고 긴 랠리를 통해 무구루사의 체력소비를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과 수비에서 우위를 보인 케닌은 서브와 스트록에서 에러를 연이어 낸 무구루사에  2, 3세트에서  6-2, 6-2로 승리하고 첫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 경기에서 참피언 자리에 올랐다.
 
26살인 무구루사는 프랑스오픈, 윔블던 우승에 이어 세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러시아 이민 가족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한 케닌은 상금 약 34억원을 획득했고 2월 3일  발표될 WTA 세계 랭킹에서 7위에 오르게 된다. 
 
케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았던 꿈이 현실이 돼  너무 행복하다. 코트에 찾아와주신 팬들과  대회 스폰서인 기아 자동차에게  감사드리고 함께 한 우리 팀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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