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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2시30분부터 2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중구 무룡중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정갑윤?국회의원(울산 중구) 의정보고회에서 정갑윤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15일 오후2시30분부터 2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중구 무룡중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정갑윤?국회의원(울산 중구) 의정보고회에서 정갑윤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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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갑윤 국회의원(울산 중구) 의정보고회가 15일 오후 2시 30분부터 울산 중구 무룡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약 2000여 명의 참석자들이 함께했다.

울산 중구에서 내린 5선을 한 정갑윤 의원은 이미 4.15 총선에서 6선에 도전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는데, 의정보고회는 흡사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한국당의 전희경(비례대표) 의원, 박맹우(울산 남구을)의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최병국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자신이 80대 중반이라고 밝힌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이날 발언에서 "노구를 이끌고 울산까지 온 이유는 정갑윤 의원이 거짓 없고 진실한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이걸 알리려고 온 것"이라며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기본은 괜찮은데 이념적으로 문제가 있고 솔직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전희경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오늘도 좋고 앞으로도 잘 굴러갈 것'이라고 했는데 거짓말"이라면서 "정치인은 정갑윤 의원처럼 진실해야 하는데 현재 처한 주민들의 현실과 다르게 말한다"고 비판했다.

박맹우 의원도 "조국 전 장관의 여러 범죄를 놓고도 대통령이 '기회는 공정하다'고 한다"면서 "나라 망치는 정책들로 억울한 사연들이 많다. 역사의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갑윤 의원의 의정보고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정갑윤 "패스트트랙 투쟁, 베네수엘라식 독재 막으려 한 것"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80대 중반이라 좀처럼 안 움직이는데도 15년만에 울산에 왔다. 정갑윤 의원, 이렇게 착한 사람이 오라는데 안 올 수 없다. 인간적이고 자랑스러운 정치인, 거짓말 안 하고 진솔한 정치인"이라고 정 의원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는 사람다운 솔직한 사람이 해야 한다. 정갑윤이 바로 그사람"이라면서 "하지만 지금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나, 훌륭한 정치는 거짓말을 안해야 하는데 기대와 달리 지금 영 엉터리다"라고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특히 박 전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면서 "'나는 정의고 넌 악이다'라는 식이다. 야당이 견제해야 한다. 정갑윤 의원에게 기대한다. 이걸 전하기 위해 서울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전희경 의원도 "정갑윤 의원이 그동안 국회서 중앙정치는 물론 중구를 위해 뛰는 것을 봐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야당 의원이 대통령 칭찬하기란 힘들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이런 사례는 없었다"며 역시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어 "주민 여러분이 반드시 머리에 담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이 정부가 헌법 가치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이 정부는 민주주의 앞에 붙은 자유를 떼자고 했다. 자유에는 경제적 자유도 들어있는데 다수가 원한다고 집을 내놔라 땅을 내놔라 한다"라고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의정보고회 2부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보수 유튜버 '상진아재'가 사회를 봤다.

정갑윤 의원은 "패스트트랙을 막기 위해 자유한국당이 1년여 투쟁을 하면서 '민생법안 안 한다'고 지탄도 받았다"면서 "하지만 베네수엘라처럼 독재하기 위해 입법부를 장악하려고 강행하는 선거법 (개정)을 막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법 개정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기 힘드니 범여 세력을 집결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공수처법 날치기도 그렇다. 권력비리 수사가 대통령 코 앞까지 오니 검찰 권력을 장악하지 못하면 위태롭기 때문에 무리하게 통과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그:#정갑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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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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