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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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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현행 헌법 권력구조는 대통령과 행정부에게 권한 집중돼 있다"면서 "21대 국회 구성이 된 이후 1년이 개헌의 적기"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국회의장 시절에도 줄곧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회 개헌특위 구성에 앞장섰던 대표적인 개헌론자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현행 헌법은 32년차다. 지난 32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지만 헌법은 그 변화를 담고 있지 못하다"면서 "수평적으로는 입법·행정·사법부의 분권, 수평적으로는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간의 분권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는 게 저의 오랜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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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론자로서 어떤 권력 구조로 변경해야 하고, 그 시점은 언제가 좋다고 보느냐'는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정 후보자는 "국회의장 시절 개헌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다"면서 "20대 국회 의원들은 거의 90%가 개헌에 찬성했고 21대 국회도 상당히 높은 비율로 개헌에 찬성하리라 생각하고 있다. (문재인)대통령께서도 개헌에 반대하지 않고 계시기 때문에, 21대 국회가 구성되면 1년 내에 꼭 개헌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물론 국무총리는 다른 일을 하는 것이지 개헌이 총리의 주된 일이 될 수는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저는 정치인으로서 그런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태그:#정세균, #개헌,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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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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