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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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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색국면이 학생들 스포츠 교류에까지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말 진행 예정이던 '제6회 아리스포츠컵 대회'에 북한이 불참하기로 함에 따라 대회 자체가 무산됐다.

이 대회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경기도교육청 여자 유소년 축구 선수단과 평양 여자 유소년 선수단간 '2019 남북 여자유소년(U15)축구 친선교류전'도 무산됐다.

"내부사정으로 불참"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북한의 불참 이유는 '내부사정'이다. 친선경기를 주관한 (사)남북체육교류협회는 지난 13일 이 사실을 경기도교육청에 통보했다. 구체적인 사정은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교육청 선수단은 22일 경기장소인 중국 쿤밍으로 출발해 3차례 친선경기를 한 뒤 내년 1월 2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해당 일정에는 친선 경기와 함께 남북 공동 문화탐방과 남북 여자 유소년 선수단 공동훈련, 참가 선수단 환송 만찬 등 친선을 도모할 행사도 예정돼 있었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학생 기자단 등을 준비했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친선 경기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경기도교육청 소속 학생들의 개성 수학여행을 추진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친선경기가 무산되면서 개성 수학여행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아리스포츠컵 대회는 15세 이하 유소년 축구대회다. 올해 한국과 북한, 중국, 태국, 우크라이나가 참가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5회 대회는 남‧북,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이란 등 6개국 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강원도 춘천과 인제에서 경기가 열렸다.

북한은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남북전에서 무관중, 무중계 경기를 했다.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동아시안컵에도 여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현재 진행되는 남북관계 경색 국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아래 연구원)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 자료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연구원은 북미 직접 협상 진행에 따른 양자관계 집중과 남한의 중재자·촉진자 역할 및 남북합의 이행 답보상태 등에 대한 북한의 실망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태그:#남북 관계 경색,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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