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의 한 육군 부대 A대령이 같은 부대 여군 부하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육군 등에 따르면 군은 최근 강제추행 혐의로 A대령을 보직 해임한 후,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A대령은 업무 보고를 핑계로 부하 여군을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추행하고 수차례 사적으로 연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지난 6일 강제추행 혐의로 A대령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군은 고소장을 접수한 뒤 1시간 30분 만에 A대령을 보직 해임했다.
군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가 우선이라 판단해 즉시 A대령을 보직 해임했다"라면서 "군 검찰도 피해자의 고소장 내용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A대령을 구속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진술이나 사건의 경위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철저한 조사를 통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