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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년 관계재형성 프로젝트
▲ 관계의 몸짓  신중년 관계재형성 프로젝트
ⓒ 서경대학교 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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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체육부가 주최하고 서경대학교 예술센터가 운영하는 '관계의 몸짓'이 2019년 11월 20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3시~6시 총 5회에 결쳐 시행됐다.

자기 표현에 서툰 중장년에게 언어의 확장인 몸짓을 통한 관계 맺기와 소통은 특별한 경험이 됐다.

'관계의 몸짓'은 신중년, 관계재형성, 전환 관점의 프로그램 운영 설계를 바탕으로 무용과 연극을 융합한 프로그램이다.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신중년(만 50세~64세) 10명을 대상으로 김형희 (트러스트무용단) 단장이 맡았고, 배우 김흥부씨가 초대 강사로 참여했다.

강사 트러스트무용단 김형희 단장은 '사람을 중심으로 함께 나눌 우리들의 이야기'를 슬로건으로 삼는다. '화려한 기교보다 춤군이 흘리는 땀과 정성, 집중력'을 소중히 여기는 무용가다. 그녀는 사람과 사회, 그리고 역사를 주제로 소외되고, 그늘진 곳 이야기를 다루며 시대 정신과 역사 의식, 사회적 자각을 일깨워 오고 있다.
 
 자기 안의 소리를 따라 몸으로 표현하기
▲ 관계의 몸짓  자기 안의 소리를 따라 몸으로 표현하기
ⓒ 서경대학교 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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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차 '몸짓에 담아보는 나와 너'는 공을 이용한 몸풀기,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며 공을 주고받기 등 굳어진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동작을 익히며 긴장감을 풀었다.

2회차 '움직임으로 들여다보는 나'는 자신의 내면과 정체성을 소리와 몸짓으로 표현하는 시간이었다.

자기 이름을 부르고, 자신이 선 곳을 확인하는 과정은 자아정체성을 확인하고 자기를 인정하는 과정이었다. 스스로를 한 인간으로 한 존재로 불러내는 과정은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한 사람이 다른 이의 가슴에 살며시 손을 가져다 댄다. 그 손을 맞잡은 이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손을 가져다 댄 이는 우는 이의 손을 맞잡고 가만히 안아주며 함께 슬픔을 나눈다.

3회차 '소리와 움직임의 대화'와 4회 '몸짓으로 말하는 이야기'에서 몸짓을 통해 꼭꼭 눌러담아 둔 상처. 기쁨, 슬픔, 후회, 바람 등이 몸짓으로 발현되는 순간이었다.

누군가 가만히 어깨에 손을 얹은 순간, 혹은 가만히 가슴 한 켠에 손을 가져다 댄 순간 감정의 봇물이 터지며 마음의 빗장이 저절로 풀린 것이다.

5회차 '일상의 특별한 공유'는 그동안 함께 했던 이들이 플어낸 이야기와 몸짓을 바탕으로 하나의 작품을 구성해 소통과 공감의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공간찾기 - 점, 시선, 내인의 몸짓 - 자기자리 찾기 - 공감, 소통을 자연스러운 마음의 발현을 따라 드러내면 그 몸짓은 때론 독무가 되고 때론 군무가 되어 관객을 매료시킨다.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몸짓으로 표현한다.
▲ 관계의 몸짓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몸짓으로 표현한다.
ⓒ 서경대학교 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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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줄을 지어 걷다가 시선을 한 곳에 고정하고, 혹 멈춰거나 눕거나 자기 몸의 한 곳에 집중한다. 벌이나 개구리 등의 부분적인 움직임으로 자기 안의 감정을 몸짓으로 표현해 본다. 자연스럽게 눈길이 마주친 사람과 공감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누군가 하나의 중심점이 되어 손가락 혹은 온몸으로 슬픔 고통 혹은 환희를 표현한다. 다른 이들은 뒤를 따라 침묵하며 뒤를 따라간다. 몇 번의 동작이 어어지다가 한 명씩 선글라스를 끼고 자기 이름을 부르며 자기가 선 자리가 자신의 자리임을 외친다.

"나는 김OO입니다. 여기는 내 자리입니다."
"나는 이☆☆입니다. 여기는 내 자리입니다."


어디선가 공이 날아오고 공을 집어든 이들은 삼박자에 맞추어 공을 튕기고 왼손으로 받고 오른손에 넘기는 동작을 이어가다 음악에 맞추어 저마다의 몸짓을 풀어낸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의도는 ⯅ 신중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재형성과 신중년의 주체적 문화예술활동 확산 ⯅신 중년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단초 마련 ⯅ 신중년 시기 관계 맺음의 사회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이라고 한다.
  
 교수와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었다.
▲ 관계이 몸짓 프로그램을 마치고  교수와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었다.
ⓒ 서경대학교 예술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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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이들은 '안에 고였던 슬픔, 고통, 환희를 몸짓으로 표현하는 동안 놀라운 자기 정화의 체험을 하게 되었다', '타인과 공감하는 법을 알게됐다', ' 눈짓과 표정, 손동작만으로 타인의 감정을 읽어내고 공감하는 법을 배웠다', ' 몸짓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관계의 확산을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태그:#관계의 몸짓, #신장년 관계 재형성, #공감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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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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