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홍콩 사태 발언을 보도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갈무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홍콩 사태 발언을 보도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갈무리.
ⓒ SCMP

관련사진보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의 폭력 사태를 비난하면서 중국 정부의 무력 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14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담 행사에서 "폭력과 혼란을 종식시키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홍콩의 가장 긴박한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이어 "홍콩에서 발생하고 있는 급진적이고 폭력적인 범죄는 홍콩 사외의 법치와 질서를 심각하게 짓밟았다"라며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파괴하고 일국양제(한 국가·두 체제) 원칙의 마지노선에 도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캐리 람 행정장관이 이끄는 홍콩 특별행정구역 정부를 강력히 지원하고 있으며, 폭력 범죄를 처벌하기 위한 홍콩 경찰과 사법부의 엄정한 법 집행을 굳게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의 국가 주권 및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의지는 확고하고, 일국양제를 완전히 이행하겠다는 선언도 변함없다"라며 "홍콩 내정을 방해하려는 외부 세력을 단호히 반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국제회의에서 이례적으로 홍콩 사태를 언급하면서 홍콩 경찰의 더 강경한 시위 진압을 요구하고, 더 나아가 중국이 무장 경찰을 홍콩에 투입하겠다는 경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홍콩 주말 시위 현장에서 한 대학생이 경찰의 최루탄을 피하다가 주차장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시위대의 분노를 자극하면서 경찰과의 충돌이 격렬해졌다. 사실상 도시가 마비 상태가 되면서 전날 홍콩 교육국은 모든 공립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또한 한 시위자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쓰러지고, 시위대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졌던 70대 노인이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호주 맥쿼리대학의 중국 전문가 아담 니 교수는 "중국이 홍콩 사태에 무력 개입하면 국제적 명성이 떨어지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며 "그러나 중국으로서는 (무력 개입 말고는) 사태를 해결할 실질적인 방법이 없다는 것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