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2연패에 도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호주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6일 대한민국은 홈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호주와 C조 공식 개막전으로 편성된 경기를 가진다.

지난 대회에서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버티는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기세를 몰아 우승에 성공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A대표팀이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처음으로 거둔 우승이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 대표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 대표팀 ⓒ WBSC

 
이번 프리미어 12 대회는 우승을 차지한 지난 대회 이상으로 중요한 대회다. 바로 내년에 있을 2020 올림픽 야구 예선전을 겸해서 치뤄지기 때문이다. 개최국 일본이 자동으로 출전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올림픽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슈퍼라운드 6강에 진출해 대만과 호주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그러기에 개막전인 호주전은 더없이 중요한 일전이다. 국제대회에서 첫 경기는 종목을 불문하고 가장 중요한 경기로 평가받는다.

더구나 상대는 올림픽 본선행 라이벌이 될 호주다. 이번 프리미어12 대회에서는 예선 라운드 성적이 슈퍼 라운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호주에게 패배한다면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질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호주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양현종

호주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양현종 ⓒ KBO

 
대표팀 김경문 감독도 그 점을 잘 인식하고 있기에 호주전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호주전 선발투수로는 KBO리그 최고 투수인 양현종이 나선다. 한국 대표팀이 내밀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현재 전력상으로 호주는 한국이 속한 C조에서 가장 약체로 평가받는 팀이다. 마이너리그 유망주가 대거 포진된 캐나다나 전통의 아마추어 야구 강호 쿠바에 비해 호주 윈터리그 올스타급 선수로 구성된 호주는 한 수 아래라는 평가다. 호주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화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 마저 개인 사정으로 하차해 마운드 전력도 저하됐다.

대표팀의 선전이 이어진다면 예선 라운드에서 올림픽 행을 확정짓고 여유롭게 슈퍼 라운드로 갈 수도 있다. 한국이 호주를 격파하고, 호주와 B조에 속한 대만이 슈퍼 라운드에 탈락한다면, 대표팀은 슈퍼 라운드 결과에 관계없이 올림픽행을 확정 짓는다. 

대만의 경우 홈에서 예선 라운드를 치르는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일본,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와 한 조에 편성됐다. 1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꺾은 대만이 2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지난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타선을 이끌며 MVP로 선정된 김현수

지난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타선을 이끌며 MVP로 선정된 김현수 ⓒ WBSC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 주장을 맡게된 김현수는 호주전 필승으로 올림픽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짓고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로 김현수는 지난 대회에서 맹활약을 보여주며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과거 한국 대표팀은 국제 대회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 순풍에 돛 단듯 순항을 하곤 했다. 과연 이번에는 올림픽 진출의 분수령이 될 호주전 첫 경기를 잘 치뤄내고 프리미어12 2연패를 향해 순항할 수 있을까? 6일 오후 7시 고척 스카이 돔에서 호주와 C조 공식 개막전을 갖는 한국 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대표팀 1라운드 경기 일ㅈ정

한국대표팀 1라운드 경기 일ㅈ정 ⓒ WBSC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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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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