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흥국생명의 1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개막전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흥국생명이 연승할지, 러츠를 앞세워 새로운 팀 컬러로 돌아온 GS칼텍스가 첫 승리를 따낼지 배구 팬들의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빈틈없는 공격력을 보여주었던 흥국생명
 
스파이크하는 이재영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도로공사의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이재영이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 스파이크하는 이재영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도로공사의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이재영이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지난 19일 홈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를 상대로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수비가 된 이후에 전위에서 이재영-루시아-김미연이 돌아가면서 득점을 내면서 점수 차를 손쉽게 벌릴 수 있었다. 김미연이 코보컵 때 보여주었던 공격력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로테이션의 변화에 의해 흔히 생기는 팀 공격력의 격차를 줄일 수 있었다. 특히 경기가 안 풀릴 때 따라가는 사이드 아웃 한 점을 돌릴 수 있는 선수들이 좌우에 고루 포진해있다는 점은 앞으로도 흥국생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박미희 감독은 개막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루시아가 기본적으로 체력이 완전하지 않다"며 "아직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라 두세 경기를 하면 더 조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아직 팀과 호흡을 조율해야 하는 루시아이기에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도 이재영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공격 성공률이 거의 60%에 육박하는 이재영의 불을 뿜는 공격력이 GS칼텍스전에서도 나온다면, 2연승 행진의 발걸음이 가벼워질 수 있다.

러츠의 고공강타를 보유한 GS칼텍스

GS칼텍스 러츠는 코보컵에서 위력적인 고공강타를 선보이며 상대 팀을 위협했다. 기본적으로 블로킹 위에서 들어오는 데다가 오른쪽, 중앙 가리지 않는 변칙적인 공격을 구사하기 때문에 상대팀의 수비진들이 애를 먹었다.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있다는 점 또한 정규 리그에서 러츠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으론 한수지가 들어오면서 더욱 높아진 높이와 원래 GS칼텍스의 팀 컬러였던 빠른 템포의 배구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경기력이 나올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사인을 보내는 안혜진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한국도로공사의 KOVO컵 여자부 예선전에서 안혜진이 선수들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 사인을 보내는 안혜진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한국도로공사의 KOVO컵 여자부 예선전에서 안혜진이 선수들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GS칼텍스의 경우 이고은-안혜진 투 세터 체제의 세터진과 공격수들 간의 호흡이 경기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에는 두 세터가 상황 상황마다 번갈아가며 투입되었는데, 좋은 시너지를 낼 때도 많았지만 경기의 패착이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았다. 어떤 세터가 팀의 공격력을 더 극대화할 수 있을지 순간 순간 잘 판단해야 하는 차상현 감독의 역할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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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 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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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인생에 기여하고 싶어서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journalis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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