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그룹 스테이지가 종료됐다. SKT T1(이하 T1), 그리핀,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 LCK 3팀과 중국 LPL의 펀플러스 피닉스(이하 펀플러스)가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유럽 LEC의 3팀 G2, 프나틱, 스플라이스는 모두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IG는 담원에 2번 모두 패했지만, 2위로 8강행 막차를 탔다. 이번 8강은 유럽 LEC, 한국 LCK, 중국 LPL 3대 지역팀들로 8개팀이 모두 채워졌다.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조 순위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가 끝났다. 한국 LCK팀들은 3팀 모두 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조 순위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가 끝났다. 한국 LCK팀들은 3팀 모두 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 라이엇게임즈

 
롤드컵 8강 토너먼트 진출팀
A조: 그리핀(LCK), G2(LEC)
B조: 펀플러스 피닉스(LPL), 스플라이스(LEC)
C조: SKT T1(LCK), 프나틱(LEC)
D조: 담원 게이밍(LCK), IG(LPL)

 
'돌아온 강자' LCK, 3팀 모두 조 1위로 8강 진출!
 
죽음의 조는 LCK 소속팀들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었다. LCK팀들을 상대하는 팀들에게 죽음을 선사할 뿐이었다. LCK 1위팀 T1은 C조에서 프나틱에 패해 전승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당당히 조1위를 거머쥐었다. 케일과 야스오 등을 활용하며 비원딜 약점을 극복하고, 불리한 상황에서는 운영과 한타로 게임을 뒤엎으며 강력함을 뽐냈다. 페이커는 트위스티드 페이트, 아칼리, 트리스타나 등 다양한 챔피언을 선보이며 '세체미'의 진가를 마음껏 뽐냈다.
 
대회 중 씨맥(CvMax) 김대호 전 감독의 폭로로 경기 외 이슈를 만들어내던 그리핀은 올시즌 최고로 평가받는 G2를 누르고 조1위를 거머쥐었다. 첫 경기에서 G2에 패했지만 이후 연승을 달리며 G2를 꺾고 순위결정전까지 간 그리핀은 다시 한번 G2를 꺾고 1위에 올랐다. 담원은 첫 경기 한타 실수로 팀 리퀴드에 패했지만, 이후 '디펜딩 챔피언'이자 김정수 코치의 친정팀 IG를 2번 모두 꺾는 등 5연승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부터 올라와 전력 노출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LCK의 위엄을 보여줬다.
 
경쟁력 없는 대만-홍콩-마카오 LMS와 북미 LCS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의 LMS는 과거 TPA라는 우승팀을 배출하기도 했었고, 플래시 울브즈가 4강 진출을 하며 리그오브레전드 5대 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이번에 출전한 J팀과 ahq e스포츠, 홍콩 애티듀드 중 가장 기대를 모은 건 J팀이었다. 다른 두 팀에 비해 실력이 압도적이었고, 해 볼만한 팀들이 모인 조였기 때문이었다. 첫 경기에서 중국 LPL 1위 펀플러스를 잡아내며 LMS의 저력을 보여주는 듯했다. 하지만 GAM e스포츠에 패하더니, 3승 3패로 3위를 기록하며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다. 죽음의 조라 불린 A조 홍콩 애티튜드와 D조의 ahq e 스포츠는 강자들의 희생양이 되며 전패를 기록했다.
 
북미 LCS도 LMS와 마찬가지로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클라우드나인이 4강까지 올랐으나 올해는 단 한팀도 그룹 스테이지를 넘지 못했다. 후니(Huni)가 속한 클러치 게이밍은 전패를 기록했고, 클라우드 나인도 부진 끝에 그리핀과 G2에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북미 1시드 팀 리퀴드는 첫 경기에서 담원을 잡으며 1라운드 2승 1패로 마쳤으나 2라운드에서 담원과 IG에 패하며 3위를 기록했다.
 
SKT T1은 스플라이스와 무난한 대진…그리핀은 IG, 담원은 G2와 빅매치 성사
 
이제 8강 진출한 8개팀이 소환사의 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그리핀은 '디펜딩 챔피언' IG와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고, 승리 시 펀플러스와 프나틱 승자와 만난다. 담원은 G2와, T1은 스플라이스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담원과 T1은 승리 시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그리핀은 2위팀 중 가장 강력한 팀으로 평가받는 IG와 맞붙는다. 그리핀은 상대적으로 큰 경기 징크스가 다전제에서 발휘되는 반면, IG는 다전제에 강점이 있고 지난해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던 팀이기에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담원은 현재 최고로 평가받는 G2와 대결을 펼친다. G2를 그리핀이 2번 꺾었지만, 다양한 픽을 선보이고 운영에 강점이 있는 G2를 상대로 담원이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플레이 인 스테이지부터 일정을 시작해 현지에 장기간 체류중이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보인다.

비교적 쉬운 대진표를 받아들었고, 다전제에 강력한 T1이지만, 유럽의 3시드인 스플라이스의 저력도 무시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 출전한 롤드컵에서 단 한번도 결승진출에 실패한 적 없는 T1이 이번에도 결승까지 올라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롤드컵 8강 경기는 26일 토요일 7시부터 시작된다.
 
롤드컵 8강 대진표 롤드컵 8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그리핀은 '디펜딩 챔피언' IG를, 담원은 유럽의 G2, T1은 스플라이스와 26일부터 8강전을 치른다.

▲ 롤드컵 8강 대진표 롤드컵 8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그리핀은 '디펜딩 챔피언' IG를, 담원은 유럽의 G2, T1은 스플라이스와 26일부터 8강전을 치른다. ⓒ 라이엇게임즈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LCK 롤드컵 SKTT1 그리핀 담원게이밍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 축구산업아카데미 12기, 풋볼팬타지움 스포츠진로체험 아카데미 4기 - 강원대학교 철학과 - 前 철원컵 유소년 축구대회 팀장, 강대신문기자 - e스포츠, 축구(국내, 해외축구), 교육 관련 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