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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성단체연합은 10월 16일 오후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마산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단속 등을 촉구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은 10월 16일 오후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마산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단속 등을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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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성매수'를 하다 적발되었고 창원마산 서성동 성매매집결지에 대한 단속이 거의 없는 가운데, 여성단체들이 경찰을 규탄하면서 '엄정 단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여성단체연합은 16일 오후 창원시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매수 경남경찰을 규탄한다. 성매매 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단속 나온 경찰관에게 적발... "본연의 임무 망각한 행위"

경찰에 따르면 경남경찰청 소속 A경정이 최근 부산의 한 퇴폐업소에 갔다가 단속 나온 경찰관에 적발되었다. 부산경찰청은 경남경찰청에 이런 사실을 알렸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11일 A경정을 직위해제하고, 수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감찰에 착수할 계획이다.

앞서 7월에는 경남경찰청 소속 B경사가 당직 날 새벽 모텔에서 성매매한 혐의로 적발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

경찰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성매수를 하다 적발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공무원 성매매범죄 검거 현황(전국)에 따르면 2015년 47명, 2016년 254명, 2017년 82명, 2018년 66명, 2019년 상반기(6월)까지 60명 등 509명이 검거됐다.

또 각 지역별 공무원 성매매범죄 검거 현황을 보면, 서울 72명, 부산 61명, 경남 59명, 경기 52명, 충남 50명, 대구 41명, 전북 39명, 인천 32명, 전남 22명 순이었다.

경찰관은 전국 45명이 검거되었고, 이중 서울 10명, 경남 9명, 부산 5명, 인천 4명 순이다.

경남여성단체연합 등 단체들은 회견문을 통해 "성매매를 단속해야할 공무원이 성매매업소를 이용하거나 당직 날 성매수 의심행위를 하고 있는 등 경찰의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행위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창원마산 서성동 성매매집결지에 대해, 이들은 "창원시는 정비를 추진하는 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며 "그러나 '서성동집결지 내 단속이 5년간 1건에 불과했다'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정비 사업이 도시재생의 관점으로만 진행될 사안은 아니다"며 "현행 행정절차와 단속 및 처벌을 집행해야 할 지자체 행정 공무원과 경찰의 성인지 관점의 대응이 계획되고 추진되는지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은 "성매매 근절을 위한 경남 경찰의 임무를 망각한 행태를 규탄하고, 경찰 및 공무원의 성인지 인식 향상 교육 강화와 재발 방지 및 성매매 근절을 위한 적극적 대응책 수립"을 요구했다.

여성단체들은 "경찰, 공무원의 성매매 의심행위와 성 관련 비위행위에 관한 재발 방지 대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은 10월 16일 오후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마산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단속 등을 촉구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은 10월 16일 오후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마산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단속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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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성단체연합은 10월 16일 오후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마산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단속 등을 촉구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은 10월 16일 오후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마산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단속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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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경남여성단체연합, #서성동, #경남지방경찰청, #창원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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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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