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축구전설' 페트르 체흐의 아이스하키 선수 변신 소식을 전하고 있는 BBC

'체코축구전설' 페트르 체흐의 아이스하키 선수 변신 소식을 전하고 있는 BBC ⓒ BBC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적인 골키퍼였던 페트르 체흐(37·체코)가 아이스하키 선수로 변신한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은 10일(한국 시각) "체흐가 영국 아이스하키 2부 리그 팀 길드포드 피닉스와 입단 계약(1년)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1999년 17세의 나이에 체코 FK 크멜 블사니에서 프로 데뷔한 체흐는 지난 시즌까지 첼시, 아스널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18개의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고, 체코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A매치(124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2004~2005 시즌 EPL 역대 최저실점(38경기 15실점)을 기록하며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체흐는 지난 5월 선수 은퇴 후 첼시 퍼포먼스 디렉터로 선임되며 행정가로 활동해오던 중이었다.
 
아이스하키 골키퍼로 깜짝 변신하게 된 체흐는 "길드포드가 나의 영입을 통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BBC는 "체흐가 팀의 3번째 골키퍼가 될 것이며, 첼시에서의 행정가 일정이 허락할 때 훈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앤디 헴밍스 길드포드 수석코치는 "체흐와의 영입 계약은 우리에게 엄청난 것(Massive)"이라며 "그의 데뷔를 빨리 보고 싶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키 196cm, 체중 90kg의 이상적인 체격 조건과 동물적인 선방능력을 갖춘 체흐는 이르면 오는 23일 스윈든 와일드캣츠2와의 내셔널아이스하키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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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르 체흐 축구 아이스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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