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힘 스털링의 폼이 예사롭지 않다.

스털링은 8일 오전 1시(한국시간)에 펼쳐진 유로2020 예선 A조 조별리그 3차전 불가리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스털링의 골과 함께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으로 4-0 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의 첫 골을 넣은 선수는 케인이지만 스털링이 다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스털링은 불가리아의 빌드업 과정에서 강한 압박으로 골키퍼의 패스를 끊어낸 이후 케인에게 빠르게 연결해줬다. 패스를 이어받은 케인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1-0으로 잉글랜드가 앞서나갈 수 있었다. 

도움을 기록한 스털링은 이후 득점까지 기록했다. 케인이 강력한 압박으로 불가리아의 볼을 끊어냈고 래쉬포드에게 연결해줬다. 래쉬포드의 빠른 드리블 이후 재차 볼을 이어받은 케인은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하던 스털링이 헤딩으로 불가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첫 골 과정에서 케인에게 도움을 줬던 스털링이 케인에게 도움을 받아 골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1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스털링의 최근 폼은 그야말로 엄청나다. 스털링은 이번 경기 골을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첫 경기였던 리버풀과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스털링은 이후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스털링은 노리치시티 푸키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랭킹 2위에 올라있는 것은 물론 8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스털링의 최근 4시즌 기록표

스털링의 최근 4시즌 기록표 ⓒ 강의택

 
이번 시즌 스털링의 이러한 활약은 본인에게도 동기부여가 클 것이다. 스털링은 17-18시즌에 기록한 18골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이다. 지난 시즌 역시 17골을 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록들은 득점왕에 가까이는 갔지만 득점왕이 되기에는 부족한 기록들이었다. 그렇기에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이번 시즌이 스털링 스스로도 득점왕 욕심이 생길 수 있는 시즌이다. 

팀과 선수 모두 흐름을 타는 순간 상당히 무서워진다. 지금 스털링의 모습은 충분히 흐름을 타고 있어 보인다. 현재 누구보다 폼이 좋은 스털링이 과연 올 시즌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라힘 스털링 맨체스터 시티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