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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장생포 앞바다에서 고래바다여행선에 발견된 참돌고래떼.
 울산 장생포 앞바다에서 고래바다여행선에 발견된 참돌고래떼.
ⓒ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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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유일하게 고래바다여행선을 운행하면서 가끔씩 고래떼를 발견하기도 하는 울산 남구가 오는 31일 유명DJ들과 함께 하는 선상 EDM(Electronic Dance Music) 파티를 특별운항할 예정이다.

울산 남구청 산하 남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정신택)은 19일 "오는 31일 특별 운항할 EDM파티는 고래바다여행선에서 클럽문화에 익숙한 20대 젊은 세대를 겨냥해 마련된 것"이라며 "울산의 유명 DJ들과 함께 이색적인 추억을 즐길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해양단체 등으로부터 고래바다여행선 자체가 고래에게 스트레스르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어 선상에서 강한 전자댄스음악이 바다도 울려펴지면 고래 생태에 영행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앞서 울산 남구청은 몇 해 전 고래 떼 발견율을 높이기 위해 무인헬기나 드론(무인기) 도입을 검토하다 전문가들이 위험성 경고와 함께 "주위 반응에 민감한 고래의 스트레스를 가중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취소한 바 있다. (관련기사 : 고래 구경하려고 무인헬기 동원? "위험성 높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은 "8월초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위주로 적극 홍보를 펼쳐왔으며 이를 통해 선상 EDM가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이와 함께 기존의 고래탐사 이외에도 신규 운항코스 운영 및 울산의 새로운 이색 문화공간으로의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구도시관리공단은 배위의 인문학, 선상 토크콘서트, 화장품․의류 런칭쇼, 지역 인디밴드 공연 등 연령·계층별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서할 예정이다.

한편 고래바다여행선은 주15회 운항(고래탐사 6회, 주간 연안코스 3회, 야간 연안코스 6회)을 하고 있으며 기존 고래탐사(3시간)와 별도로 울산항이 갖고 있는 산업수도의 위상과 주변 경관을 조망하는 연안코스를 지난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저녁시간대에는 울산12경중의 하나인 울산공단 야경과 간절곶, 울산대교를 관람하며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비어(Beer) 크루즈'를 운영하고 있다.

남구도시관리공단 정신택 이사장은 "고래바다여행선의 운영을 고래탐사에 제한하지 않고 이색적인 문화·체험 공간으로의 변화를 시도해 고래문화특구를 대표하는 컨텐츠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태그:#울산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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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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