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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규탄 부산시민 궐기대회
 일본규탄 부산시민 궐기대회
ⓒ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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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과 수탈,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등에 대해 사과는커녕 노골적인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일본 정부에 대한 분노가 최근 발생한 반도체 수출 규제로 인해 정점을 찍었다. 부산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2일 대학생들이 '아베 규탄'을 외치며 일본영사관 기습시위를 했으며 26일에는 영도에 있는 김무성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 '국익보다 친일 우선하는 김무성은 물러나라'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다 연행되었다. 25일에는 '일본 아베정규 경제보복 규탄 및 일본제품 불매확대 범시민운동'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에 시민사회와 중소 상공인들이 함께 하기도 했다.

그리고 주말인 27일 오후 6시 부산 서면 태화 앞에서 '일본규탄 부산시민 궐기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상임대표 김재하)를 비롯해 부산 지역의 노동조합과 여성, 농민, 시민, 정당, 통일, 종교, 민주동문회, 청년학생 등 각계 각층이 주최 단체로 나섰다.

오후 5시부터 폭우가 쏟아져 집회 장소인 서면 태화 옆 사거리의 하수구가 역류하기도 했으나 6시가 되자 비가 그쳤다. 약 천여 명이 모인 궐기대회는 반일행동부산청년학생실천단의 몸짓 공연과 자유발언으로 진행했다. 드문드문 비가 내려 준비했던 합창과 풍물 등 공연 일부가 취소되었다.
 
 도로의 하수구가 역류할 정도로 내리던 폭우는 궐기대회 시작과 동시에 그쳤다.
 도로의 하수구가 역류할 정도로 내리던 폭우는 궐기대회 시작과 동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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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발언을 한 반일행동부산청년학생실천단 학생은 "일본의 혐한은 단순한 혐오가 아니라 일본의 재침략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며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도 사과는커녕 반성 조차 하지 않는 일본이 역사를 잊지 않도록 시민들이 힘을 모아달라"라고 호소했다.

몇 달 전 예약한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고 발언을 시작한 김종기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대표는 "한반도에 부는 평화의 바람은 아베의 일본 재무장 구상에 큰 걸림돌"이라며 "아베의 경제 보복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방해하고 일본의 신군국주의 재무장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시민들이 벌이는 반일 운동, 불매 운동은 우리의 새로운 만세 운동이며 또 하나의 촛불 항쟁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이 일본규탄 부산시민 궐기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이 일본규탄 부산시민 궐기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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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의 마무리 발언을 한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우리가 앉아 있는 이 거리는 박근혜 퇴진 촛불이 일어났던 역사적인 자리"라며 "일본을 향한 범국민적 분노가 촛불이 되어 일어날까 두려워 하는 세력들이 있다"라면서 "불매와 반일을 그만두자고 말하는 그들이 친일파"라고 규정했다.

이어서 김 본부장은 "불편함을 조금 참고 자립경제 하면 된다. 재벌적폐를 청산했다면 자립경제는 벌써 하고도 남았다"라고 말한 뒤 "한반도 평화 기류로 인해 일본이 발악하고 있는데 이 기회에 친일 적폐청산 제대로 해보자"라고 외쳤다.
 
 일본영사관으로 행진하는 참가자들
 일본영사관으로 행진하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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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기대회를 마친 시민들은 오후 7시께 행진을 시작해 초량 일본영사관까지 약 4.4킬로미터를 걸으며 "적반하장 경제도발 아베를 규탄한다, 강제징용 사회하라 친일적폐 청산하라, 경제침략 주권침해 일본은 사죄하라"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인도에서 지켜보던 시민들은 박수를 쳐주었고 일부 시민들은 '아베는 사죄하라'라고 적인 손팻말을 받아 흔들며 응원해 주기도 했다.
 박수를 치며 응원해 주는 부산 시민들
 박수를 치며 응원해 주는 부산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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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는 사죄하라, 경제침탈 규탄한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환호애 주는 부산 시민들
 "아베는 사죄하라, 경제침탈 규탄한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환호애 주는 부산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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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사관 앞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아베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일장기 펼침막에 먹칠을 한 후 찢는 행위극으로 아베에 대한 분노를 표현했다. 경찰은 경력 1천명을 배치해 일본영사관을 에워쌌다. 행사는 오후 8시 40분께 마쳤고 시민들은 강제징용노동자상과 소녀상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경찰은 경력 1천 명을 배치해 일본영사관을 에워쌌다.
 경찰은 경력 1천 명을 배치해 일본영사관을 에워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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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장기 속 아베 얼굴에 먹칠하기
 일장기 속 아베 얼굴에 먹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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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장기 속 아베 얼굴에 먹칠하기
 일장기 속 아베 얼굴에 먹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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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칠 행위극을 위해 준비한 펼침막은 시민들에 의해 순식간에 찢어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됐다.
 먹칠 행위극을 위해 준비한 펼침막은 시민들에 의해 순식간에 찢어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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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토요일 오후 6시에는 일본영사관 앞에 모여 규탄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26일 김무성 국회의원 사무실을 항의 방문해 영도경찰서로 연행된 학생들 9명은 27일 오후 8시 50분께 전원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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