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이하 LCK 섬머) 2라운드에서 SKT T1(이하 SKT)이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를 2-0으로 꺾으며 5연승과 함께 이번 LCK 섬머 6승째를 달성했다.
 
교전의 진에어, 그러나 운영에서 앞선 SKT의 승리
 
SKT는 진에어의 아트록스를 상대로 카운터픽인 피오라를 선택하며 피오라-세주아니-코르키-바루스-브라움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반면 진에어는 미드 1티어로 평가받는 아지르를 필두로 아트록스-사일러스-아지르-이즈리얼-탐켄치로 조합을 구성했다.
 
진에어는 시작하자마자 탑으로 아지르를, 미드로 아트록스를 보내며 라인을 스왑했다. 아지르가 강하게 피오라를 압박하자 SKT 정글 클리드(Clid)의 세주아니가 탑 갱킹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하지만 진에어가 반격에 나섰다. 진에어는 아트록스와 아지르, SKT는 피오라와 코르키가 라인스왑 눈치 싸움을 하던 중 레드 진영 칼날부리 주변 수풀에 매복해있던 진에어 정글러 시즈(Seize)의 사일러스가 매복 플레이로 페이커(Faker)의 코르키를 잡아냈다. 이후 블루 진영의 미드 포탑 부근에서 열린 교전에서도 클리드의 세주아니와 페이커의 코르키를 연이어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페이커가 2데스를 기록하며 흔들린 SKT는 탑에서 루트(Route)의 이즈리얼을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대지 드래곤 교전을 앞두고 바루스와 코르키의 포킹을 앞세워 상대를 밀어낸 SKT는 대지 드래곤과 미드 포탑을 가져갔다. 페이커는 2데스를 기록했지만 분당 CS 10개를 넘기며 삼위일체와 무한의 대검을 연이어 뽑으며 성장했고, 중심을 잡은 바텀라인을 위주로 진에어를 압도하기 시작한 SKT는 바론을 잡아냈다. 진에어는 테디(Teddy)의 바루스를 끊어내는 데 그쳤다.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한 SKT는 전방위적인 압박에 들어가며 탑라인의 억제기를 밀어냈다. 이후 벌어진 바론한타에서는 테디의 바루스가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진에어 전원을 잡아냈고 28분 만에 승리를 챙겼다.
 
초반 압박 진에어, 바론 한방 SKT에 패배하며 16세트 연속 패배 달성
 
모데카이저가 리메이크 이후 처음 LCK에 등장한 2세트에는 SKT는 아트록스-세주아니-아지르-카이사-럭스로 조합을 구성했고, 진에어는 모데카이저-신짜오-조이-이즈리얼-탐켄치로 조합을 구성했다. 진에어는 초반 강력함을 가진 말랑(Malrang)의 신짜오가 미드에서 페이커의 아지르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탑에서 SKT 칸(Khan)의 아트록스가 타나(TaNa)의 모데카이저를 상대로 솔킬을 달성하며 균형을 맞췄다.
 
바텀과 미드에서 라인전 우위를 가져간 진에어는 바텀 포탑을 밀어내고, 협곡의 전령까지 챙기며 주도권을 잡아갔다. SKT가 바텀 포탑을 밀어냈지만, 진에어는 탑과 미드라인의 1차 포탑을 밀어내며 격차를 벌려 나갔다. 이후 진에어가 바텀 2차 포탑까지 밀어내자 SKT는 바론을 시도했다. 타나의 모데카이저가 클리드의 세주아니를 궁극기로 '진실의 방'으로 데려갔으나 에포트(Effort)의 럭스가 바론을 가져갔고, 칸의 아트록스와 테디의 카이사가 활약하며 진에어 전원을 잡아내며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압박을 시작한 SKT는 탑에서 칸의 아트록스가 전사했으나 미드와 바텀의 억제기를 밀어냈다.
 
진에어가 무리해서 들어온 클리드의 세주아니를 끊어내며 시간을 벌면서 미드와 바텀의 억제기가 재생성될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SKT의 원딜 테디의 카이사가 트리플 킬을 기록하면서 미드로 진격하면서 30분 10초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SKT는 진에어까지 잡으면서 5연승, 10세트 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더해 페이커가 다짐한 13연승 중 5승을 따내며 앞으로 남은 8경기 전승을 향해 달려나가게 됐다. 반면 초반에 SKT를 위협했던 진에어는 16세트 연패를 당하며 이번 LCK 섬머에서 무승에 머무르게 됐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