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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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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야당 대표들 말 많이 듣는 자리니까 제가 나중에 말하겠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5당 대표들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보다 '야당'을 향한 메시지에 주력했다.
"일본 경제 전쟁, 어차피 한 번 넘어야 할 산이다"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 조치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각종 현안에 초당적 합의를 요구하고 나선 것. 이 대표는 우선 일본의 조치를 '경제 침략'으로 규정하고 "이 경제 전쟁, 제가 보기엔 쉽게 안 끝난다, 어차피 한 번 건너야할 강이고 넘어야 할 산이다"라면서 "중장기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회 차원의 대응 특위 구성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은 일본 경제침략특위를 발족해 활동을 시작했다, 국회도 5당이 합쳐 특위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초당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핵심은 발언 뒤에 나온 '추경 통과' 요구였다. 이 대표는 "추경안을 빨리 통과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강원 산불 대책 ▲포항 지진 대책 ▲조선사 전용 보증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등 미세먼지 대책 등 추경 예산에 포함된 주요 정책을 줄줄이 열거했다.
이 대표는 "이게 집행이 안 되면 내년 예산 편성이 안 된다, 내년 예산을 8월에 마무리해야 하는데 추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라면서 "가능하면 오는 19일 초당적 결의를 해서, 꼭 심의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국회 방북단 구성 등 남북 관계에 대한 초당적 협력도 함께 요청했다. 이 대표는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져 하노이회담 때보다 진전된 형태로 (남북관계가) 나아가고 있는데, 이런 기회에 국회도 방북단을 편성하도록 5당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