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문선민

전북현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문선민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10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20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문선민의 활약으로 전북이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세 번 골망을 흔들었던 문선민은 개인 통산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문선민의 시즌 초반은 쉽지 않았다. 지난 시즌 인천에서 14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2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문선민이었다. 하지만 전북이라는 새로운 팀과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출장 기회가 적었고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6라운드에 접어들어 문선민은 선발 출전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친정팀인 인천을 상대로 1골을 넣으면서 활약했다. 이후 문선민은 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출장기회를 부여받으면서 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문선민의 전북 이적 배경에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사령탑인 벤투 감독의 말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대표팀에 낙마한 후 문선민의 인터뷰를 요약하자면 벤투 감독이 당시 문선민에게 두 가지를 강조했다고 한다. 첫 번째는 '공간을 스스로 창출할 줄 알아야 하고, 멀티 포지션을 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문선민에게 "공간이 많을 때는 너의 활용도가 높고 장점이 나온다. 다만 좁은 공간에서 풀어나가는 것을 어려워하더라. 멀티 능력에서도 경쟁자보다 밀려서 같이 가지 못하게 됐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문선민은 인천이라는 약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했고 빅클럽인 전북으로 이적해서도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했다. 문선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이를 증명해냈고 김신욱이 떠난 전북의 핵심선수로 거듭났다. 또한 이날 경기장을 찾은 벤투 감독 앞에서 해트트릭을 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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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9기 김민수
축구 K리그 전북현대 문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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