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장승배기 사무실에서 만난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
 장승배기 사무실에서 만난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
ⓒ 이재준

관련사진보기

   
파리바게뜨 5천6백여 제빵•카페기사들의 대표로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 임종린 지회장이 당선됐다.

지난 8일 ㈜피비파트너즈는 근로자대표를 선출하는 선거를 치렀다. 민주노총 소속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임종린 지회장과 한국노총 소속 식품노련 피비파트너즈노조 한양현 지부장이 경선으로 맞붙었고, 선거 결과 임종린 지회장이 702표 차이로 승리했다. 전체 5559명 유권자 중 3746명이 투표에 참여해 각각 2224표와 1522표를 획득했다.

이로써 임종린 지회장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대표로서 회사가 ▲탄력적•선택적•간주•재량 근무 등의 근무형태 도입 ▲연장•야간•휴일 수당 대신 지급하는 보상휴가 도입 ▲대체휴무 도입 ▲근로시간과 휴게시간 계산방법 예외 적용 등을 하고자 할 때 서면합의의 당사자가 된다.

또 산업안전보건법상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근로자측 위원 선임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추천 ▲각종 산업안전 관련 자료 요청 ▲작업환경측정, 산업안전보건진단 입회 등의 권한을 가지게 됐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산업재해 예방계획과 건강진단 등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중요한 사항에 대해 노사가 심의•의결하기 위한 기구이며,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은 각종 산업재해 예방활동, 사업주 법령위반 시 개선요청 및 신고 등의 역할을 한다.

임 지회장은 '기사의 입장에서, 기사를 대변하며, 회사와 소통하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출마했으며, ▲탄력근로제 도입 반대 ▲근무복 개선 및 주방 적정온도 유지 ▲지속적인 재해조사를 통한 작업환경 개선 ▲휴식권 보장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간부들이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다"는 임 지회장은, "특히 우리 조합원 수의 3배나 되는 득표를 한 것이 놀랍고 기쁘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번 득표가 조합가입으로 이어져, 우리 지회가 교섭대표노조가 되어 기사님들을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 지회장은 또 "근로자대표로서 기사님들의 작업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선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통해 에어컨도 없이 고온•고열의 오븐 앞에서 일하는 현실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일하다 다쳐도 산재처리가 잘 되지 않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도 힘쓸 것"이라 말했다.

이번 선거는 법적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설치와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위촉이 문제가 되어 치러지게 됐다.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은 과반 노조 또는 근로자대표가 추천할 수 있는데, 과반이 안 된 다수노조에 의해 추천됐기 때문이다.

앞서 2017년 6월 정의당 이정미 의원의 폭로로 시작된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문제는, 2018년 1월 피비파트너즈라는 자회사 설립으로 사회적합의를 맺음으로써 일단락 됐다. 이 과정에서 2017년 8월 설립된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는 현재 조합원 750여명, 2017년 12월에 설립된 한국노총 피비파트너즈노조는 현재 조합원 1,700여명으로 알려졌다.

피비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에서 케이크, 빵, 샌드위치, 음료 등을 만드는 제빵•카페기사들이 소속된 회사로, 전국 3천개가 넘는 매장에서 보통 1~2명이 일하고 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정치가 밥 먹여줍니다'라고 생각하는 노동자/시민기자입니다.